[앵커]
'화석선배', '호모인턴스' 등 취업난을 반영하는 신조어들이 난무하는 시대입니다.
경기 둔화의 여파로 기업들이 채용 규모를 줄이면서 취업 시장 한파는 내년에도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가 나빠지면서 대기업들의 채용문은 점점 좁아지고 있습니다.
정국 혼란까지 더해져 내년도 채용 계획을 확정 짓지 못한 곳도 상당수입니다.
이 때문에 취업 준비생들의 불안감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적성 보다는 취업이 잘된다는 학과를 선택했지만 구직에 있어 보탬이 되지는 못한다고 토로합니다.
<양하늘 / 경기도 분당구> "공대가 취업 잘된다고 해서 믿고 들어온건데 요즘에는 잘되는 것 같지도 않더라고요. 또 더 (채용 규모가) 줄면 학생들 입장에서는 경쟁이 치열해질 수 밖에 없고…학생들한테 너무 가혹한 것 같아요."
한 취업 포털 사이트 조사 결과, 내년에 정규직 신입사원을 뽑겠다는 기업은 작년보다 5% 포인트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키울 사람보다는 직무에 준비된 사람을 선호하면서 사업부별로 필요한 사원만 수시로 채용하겠다는 기업도 늘었습니다.
경력직 사원을 채용하겠다는 기업도 작년보다 4% 포인트 가량 줄었는데, 3년 이하의 단기 경력자들을 선호했습니다.
지난달 청년실업률은 8.2%로 지난 1999년 외환위기 이후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정부가 취업 준비생들을 위해 새해에는 실질적인 일자리 확충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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