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제 미국에서는 마지막 대선후보 경선만을 남겨놓고 있죠?
도널드 트럼프로 일찌감치 대선후보가 결정된 공화당보다는 민주당의 경선 결과에 관심이 쏠립니다.
하지만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민주당 대선후보로 결정되는데는 큰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김범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 도전에 나선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현지시간 7일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한 6개주 경선이 끝나면 자신이 민주당 대선후보임을 선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까지 클린턴 전 장관이 확보한 대의원 수, 그리고 이번 6개주의 여론조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클린턴 전 장관은 사실상 민주당 대선후보 자리를 예약해 놓은 상태입니다.
이미 2주전에 공화당 대선후보임을 선언한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와 미국 대선 본선에서 맞붙는 세기의 대결을 펼치는 것입니다.
다만 이번 경선 결과에 따라 클린턴 전 장관의 본선행보가 순탄치 않을 수도 있습니다.
텃밭으로 불렸던 캘리포니아에서 패배할 경우가 그렇습니다.
마지막까지 맹추격을 펼쳐온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캘리포니아에서 클린턴 전 장관을 턱 밑까지 추격한 상태입니다.
만약 가장 많은 대의원이 걸린 캘리포니아에서 샌더스 의원에게 일격을 당한다면 클린턴 전 장관의 대선후보 입지는 위축되고 대선 본선행에 앞서 적신호가 켜지게 됩니다.
대선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 과반은 확보하겠지만 대선후보로 공식 선출될 7월 전당대회까지 샌더스 의원의 흔들기는 계속될 것이고 트럼프의 공세 역사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국무장관 재직시절 개인 이메일로 국가기밀을 주고받은 이메일 스캔들 등 악재에 직면한 상태입니다.
한편 이미 공화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트럼프는 캘리포니아 등 5개주 경선을 끝으로 128일의 경선레이스를 마무리합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김범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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