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손흥민이 부상 이탈한 토트넘 홋스퍼가 독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제치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에 진출했습니다.

토트넘은 오늘(18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방크 파크에서 열린 2024-2025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에서 전반 43분 도미닉 솔란케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프랑크푸르트에 1-0으로 이겼습니다.



지난 11일 안방에서 치른 1차전에서 1-1로 비겼던 토트넘은 1, 2차전 합산 스코어에서 2-1로 앞서 4강행에 성공했습니다.

1차전에서 80분간 뛰며 승리에 기여한 손흥민은 발 부상으로 독일 원정길에는 동행하지 못했습니다.

8강 탈락시 경질이 유력시됐던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경질설을 정면 돌파했습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오늘 이겼다고 해서 내가 더 나은 감독이 되는 건 아니지 않나. 어제까지 내가 별로라고 생각했다면 오늘도 똑같이 생각해야 하는 거 아닌가. 그런 말들에 신경 안 쓴다"고 일축했습니다.

이어 "선수들이 나를 믿고 있는가. 스태프들이 믿고 있는가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안타깝게도 많은 분들이 좀 더 오래 나를 봐야 할 거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지켜봅시다"라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토트넘의 준결승 상대는 노르웨이의 보되/글림트입니다. 보되는 승부차기 끝에 이탈리아의 라치오를 꺾고 노르웨이 팀으로는 최초로 유로파리그 4강에 진출하는 새 역사를 썼습니다.

토트넘은 오는 5월 2일 홈 경기로 4강 1차전을 치른 뒤 9일 원정 2차전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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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r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