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간스탠리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가 "예상보다 가혹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캐슬린 오 모간스탠리 한국수석이코노미스트는 오늘(3일) 보고서 '상호관세: 예상보다 가혹한 관세'에서 반도체 같은 주요 품목은 상호관세가 적용되지 않았지만, 역외 부품 조립의 복잡성을 고려하면 "이는 안도감을 거의 주지 않는다"고 평가했습니다.
추후 더 구체적인 내용이 나와야 알 수 있다면서도 "반도체와 IT 제품에 대해서만 관세를 계산했을 때 30bp(1bp=0.01%포인트)의 수출 하방 리스크가 있을 수 있다"고 추산했습니다.
미국의 이번 관세 정책으로 한국 경제 성장에 대한 "하방 리스크가 2018∼2019년 무역 갈등보다 더 클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한 "4월에 대미 수출과 아세안 국가를 통한 우회 수출 모두 의미 있는 둔화가 나타날 것"이라며 이러한 리스크가 정책 입안자에게 부담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습니다.
오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의 통화 정책과 관련 "지난 6개월 동안 기준 금리를 75bp 인하한 점을 고려했을 때 한국은행이 4월에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5월에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고 금리를 (현행 연 2.75%에서) 2.5%로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에 따라 "2025년 말에는 금리가 2%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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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나래(r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