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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유산' 가리왕산 케이블카 계속 운영한다…존치 갈등 일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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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평창올림픽 유산' 가리왕산 케이블카 계속 운영한다…존치 갈등 일단락
  • 송고시간 2025-03-24 19:19:34


[정선군 제공. 연합뉴스 자료사진]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유산인 강원도 정선군 가리왕산 케이블카가 철거 위기를 딛고 명맥을 유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산림청과 강원도, 정선군, 환경단체, 주민 등이 참여한 '가리왕산 합리적 보전·활용 협의체'는 오늘(24일) 춘천의 한 호텔에서 가리왕산 케이블카 존치에 관한 합의문에 서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가리왕산 케이블카는 불특정 시점까지 운영을 계속하게 됩니다.



협의체는 "합리적 산림 복원과 활용을 위한 대안의 이행으로 지역사회가 케이블카 운영으로 얻는 경제·사회·문화적 이익 효과를 충분히 대체할 수 있을 때까지 케이블카를 운영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가리왕산 케이블카가 생산 파급효과 753억 원, 취업 파급효과 882명 등 지역사회에서는 대체 불가의 경제 효과를 창출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영구히 존치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주민 이익 창출을 위한 대안도 다양하게 제시됐습니다.

활강경기장 조성 협의 때 지정 해제된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을 산림으로 복원하되, 활강 경기장으로 사용한 가리왕산 하부 구역은 지역 활성화 차원에서 연구, 교육, 치유, 휴양, 숲 체험 등에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하부 구역 활용 방법으로는 산림형 정원 조성, 국립산림복원연구원 건립, 2018 동계올림픽 정선기념관 건립 등이 제시됐습니다.

[정선군 제공. 연합뉴스 자료사진]


2018 평창올림픽 알파인스키 활강·슈퍼대회전 경기가 열린 가리왕산 알파인센터는 폐막 후 복원을 전제로 조성됐습니다.

하지만 대회가 끝난 뒤 케이블카를 존치해야 한다는 강원도와 정선군 지역사회의 요구로 2021년 4월 '2024년 말까지 한시적 운영'이라는 타협점을 찾으며 케이블카의 수명을 연장한 바 있습니다.

이후 환경단체들은 '올림픽 후 전면 복원 약속'을 근거로 철거를 주장하며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이에 산림청은 가리왕산 케이블카 존치 여부 결정을 위한 협의체를 꾸린 뒤 12차례 논의를 거친 끝에 이번 합의문을 마련했습니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이번 합의는 가리왕산의 환경적 가치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면서도 지역주민들이 자연과 공존하며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환경단체, 정부 기관과 협력해 생태 복원의 세계적 모범 사례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가리왕산 #케이블카 #평창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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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상(ju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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