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의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등을 수사하는 검찰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후원자 김한정 씨를 다시 소환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명태균씨 전담수사팀은 오늘(17일) 김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렀습니다.
검찰이 김 씨를 조사하는 건 지난달 27일을 시작으로 지난 14일, 오늘까지 이번이 3번째입니다.
검찰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명 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가 오 시장과 관련한 비공표 여론조사를 13차례 실시하고, 김 씨가 여론조사비용 3,300만원을 대납했다는 의혹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김 씨는 2021년 2월부터 3월까지 5차례에 걸쳐 미래한국연구소 부소장으로 일한 강혜경 씨 개인 계좌로 3,300만원을 보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대해 김 씨는 명 씨 측에 돈을 보낸 건 여론조사비 대납이 아니라 윤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명 씨에게 오 시장을 잘 보이게 하려던 것으로, 오 시장 캠프와는 무관한 일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김 씨가 강 씨를 회유하려 했다는 의혹에 관해서도 살펴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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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흠(makehm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