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제공]한국은행이 우리나라 기업 가치가 국제적으로 저평가돼 있으며, 주주 환원 수준도 주요국과 비교해 낮다고 분석했습니다.
한은은 오늘(17일) BOK 이슈노트 '주주환원 정책이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발표했습니다.
한은이 주요 20개국(G20)을 비교한 결과, 우리나라 기업의 매출 성장과 부채 비율은 양호했지만, 기업 가치는 자본 대비 시가총액 기준 16개국 가운데 14위로 최하위권이었습니다.
주주 보호 점수는 12위였으며, 배당금과 자사주 매입을 합친 주주 환원은 14위로 나타났습니다.
한은은 주주환원 성향이 높거나 일반주주 보호 수준이 양호한 것이 기업가치에 유의하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특히 주주 보호가 취약한 기업의 경우 주주환원이 확대될수록 기업가치가 높아지는 양상이 나타난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대규모 자본투자가 필요한 반도체, 기술 하드웨어 등 IT 업종의 경우 주주환원보다는 자본투자가 기업가치 상승에 효과가 더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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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나래(rae@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