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수력원자력의 체코 신규 원전 수주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한수원은 오늘(13일) "3월 중 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발주사와 협상 절차의 마지막 단계에 있고 세부 사항에 대해 합리적 수준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수원과 체코 발주사인 두코바니Ⅱ 원자력발전사는 계약 금액 등 주요 핵심 쟁점에서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룬 상태에서 잔여 세부 조건에 관한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원전 업계에서는 한수원이 3월 중 계약을 체결한다는 기존의 계획표를 유지 중인 가운데 세부 협상 등 기술적 문제로 최종 계약 체결식 행사는 4월 이뤄질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직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계약 금액과 더불어 주요 논의 사항이던 현지화율과 관련해서는 체코 측은 현지화율 60% 달성 요구를 꾸준히 해오고 있습니다.
체코는 두코바니에 2기의 신규 원전 건설을 추진 중으로 목표 사업비는 20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그간 한수원의 최종 수주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되던 미국 웨스팅하우스와의 법적 분쟁이 최근 타결되면서 최종 수주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이 나온 바 있습니다.
한수원이 최종적으로 체코 원전 건설 계약을 따내면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이후 16년 만에 역대 두 번째 원전 수출 수주가 이뤄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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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솔(sincer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