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제경찰서에 따르면 어제(12일) 새벽 2시쯤 "저혈당이 있는 남편이 외출했다가 들어오지 않는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김현호 순경을 비롯한 거제지구대 소속 경찰관들은 실종자의 휴대전화로 위치 추적을 해 집근처 공원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60대 A씨를 발견했습니다.
김 순경은 저혈당 쇼크로 쓰러져있는 A씨에게 평소 가지고 있던 사탕을 먹여 의식을 회복시켰습니다.
A씨는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응급조치를 받은 뒤 소방 당국에 인계됐습니다.
사탕을 먹인 김 순경은 지난 2023년 12월에 임관한 초임 경찰관입니다.
김 순경은 "출동을 나갔을 때 당이 떨어져 위험에 처해있는 환자들을 많이 봤다"며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식사 후 제공되는 사탕 1∼2개를 챙겼는데, 이 사탕 하나가 소중한 시민의 생명을 구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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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휘훈(take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