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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문가 "특이 공항설계 많이 봤지만 무안 게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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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美 전문가 "특이 공항설계 많이 봤지만 무안 게 최악"
  • 송고시간 2024-12-31 13:48:30


(무안=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30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인근의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이 전날 제주항공 여객기와의 충돌 여파로 파손돼 있다.

방위각 시설은 공항의 활주로 진입을 돕는 역할을 하는 일종의 안테나로, 흙으로 된 둔덕 상부에 있는 콘크리트 기초와 안테나가 서 있는 구조다. 2024.12.30 dwise@yna.co.kr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원인과 관련해 외국 전문가들도 무안 공항 활주로 주변의 구조물 배치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전직 항공기 파일럿 더그 모스는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에서 "특이한 공항 설계를 많이 봤지만, 이번 것은 최악 (this one takes the cake)"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항공 안전 컨설턴트 존 콕스는 사고기의 활주로 착륙 자체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며 콘크리트 둔덕이 없었다면 안전하게 멈출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됐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비영리 단체 '항공 안전재단'의 하산 샤히디 회장은 "활주로 근처의 물체들은 충돌 시 부서지기 쉬운 물체여야 한다"며 구조물 배치가 국제 규정을 준수했는지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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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동(lc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