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은 잠실점의 연매출이 지난 25일 3조원을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잠실점은 2022년 처음 연매출 2조원을 돌파했고 지난해에는 2조7천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잠실점은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이 20%를 넘었고 내수 침체 영향을 받은 올해도 10%대 성장률을 보였습니다.
롯데백화점 측은 "잠실점의 성장은 백화점과 명품관, 쇼핑몰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경험과 콘텐츠를 제공하는 '초(超) 리테일'에 집중한 결과"라며 "대단지 고급 주거 상권에 자리 잡은 특성에 맞춘 상품기획과 서비스도 잠실점 성장에 한몫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롯데백화점은 2021년부터 롯데자산개발이 운영하던 16만5천㎡(5만평) 규모의 월드몰을 운영하면서 백화점의 MD(상품기획) 역량을 살려 젊은 세대들이 좋아할 만한 이색 콘텐츠를 보강했습니다.
아더에러와 마르디 메크르디, 런던베이글뮤지엄, 블루보틀, 애플스토어 등 'K-패션' 브랜드와 F&B(식음료), 글로벌 플래그십스토어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최근 2년간 월드몰에 새로 입점하거나 재단장한 매장은 100여개에 달하며 팝업도 600개 넘게 선보였습니다.
롯데백화점은 내년에는 잠실점이 1988년 문을 연 이후 37년 만에 진행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본관 재단장에 나섭니다.
재단장이 끝나는 2027년에는 국내 백화점 가운데 처음으로 연매출 4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재단장 첫 단계는 지하 식품관으로 '프리미엄'을 테마로 해외 디자인사와 협업해 혁신적인 식품관을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이후 저층부부터 단계별 재단장을 통해 본관을 강남 상권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백화점으로 재탄생시키겠다는 방침입니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잠실점은 압도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백화점) 최초 4조원을 넘어서는 것은 물론 세계 최대의 백화점으로 올라서게 될 것"이라며 "틀을 깨는 혁신을 통해 유통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지이 기자(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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