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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월마트 식품 진열대에 오른 신라면…유럽 매출도 증가

경제

연합뉴스TV 미국 월마트 식품 진열대에 오른 신라면…유럽 매출도 증가
  • 송고시간 2024-05-28 15:10:24
미국 월마트 식품 진열대에 오른 신라면…유럽 매출도 증가

(자료=농심)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가 미국에서 주류 상품으로 떠오른 농심 신라면의 해외 인기를 조명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FT는 현지 시간 28일, 미국에서 한국산 라면 판매가 증가하는 데 맞춰 농심이 외국 시장 진출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FT는 K팝, 한국 영화, 드라마가 부상하면서 서구인들의 한국 음식에 관한 흥미도 함께 커졌다면서, 영화 기생충의 '짜파구리'를 사례로 들었습니다.

또, 코로나19 사태 때 집에서 빠르고, 맛있고, 가성비 좋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찾으며 세계적으로 라면 붐이 일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매체에 따르면 농심 측은 미국 월마트가 신라면 위치를 기존의 틈새 아시아 코너에서 주류 식품 쪽으로 옮긴 것을 두고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고 해석했습니다. 또 미국에서 신라면 블랙을 앞세운 고급화 전략을 펼친 게 효과적이었다는 분석도 내놨습니다.

FT에 따르면 세계 라면 시장은 500억 달러, 우리 돈 68조 원 규모로 성장했으며 지난해 한국 라면 수출액은 10억 달러, 우리 돈 1조 4,000억 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농심 신라면 매출은 1조 2,000억 원으로 기록적이었고 이 중 60%가 외국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심 관계자는 FT에 "전엔 라면을 먹는 사람들이 대부분 아시안이었지만 지금은 매운 음식을 시도해보는 젊은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미국 현지인들과 히스패닉들이 주 소비층이다"고 말했습니다.

농심의 최대 해외 시장은 미국으로, 농심은 2030년까지 미국 매출을 연 15억 달러(2조 원)로 3배로 키워서 라면 시장 1위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또 올해 미국 매출이 크게 뛸 것으로 예상하고 LA 2공장에 생산라인을 추가하고 있으며, 미국 3공장과 수출 전용 국내 공장 건설도 검토 중입니다.

유럽에서도 영국과 독일에서 신라면이 인기를 끌며 1분기 매출이 30% 이상 증가한 데 따라 내년에 현지 판매법인을 세울 계획입니다.

농심은 파리 하계 올림픽 때 홍보 활동 등에 힘입어 올해 유럽 매출이 8천만 달러, 우리 돈 1,100억 원으로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한지이 기자(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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