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유계약선수, FA 신분을 선언했지만, 아직 다음 둥지를 찾지 못한 선수들이 유독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스프링캠프 시점이 1월 말로 당겨졌는데 아직 어디서 훈련을 해야할지 알 수 없는 선수들이 남아 있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프로야구 FA 시장에 나온 20명 중 남은 선수는 5명.
내야수인 KIA의 서건창과 한화 하주석, 투수 NC 이용찬과 키움 문성현, 그리고 외야수 NC 김성욱 등이 두 달 넘게 계약을 맺지 못했습니다.
새 시즌을 준비할 스프링캠프까지 남은 시간은 2주 정도.
22일 삼성과 한화를 시작으로 KIA, LG 등이 차례로 떠납니다.
지난 시즌 통합우승팀인 KIA는 서건창과 기간과 금액을 세부 조율 중입니다.
심재학 단장은 "계약까지 30% 정도 남겨둔 상황으로 대화가 더 필요하다"면서도 "가급적 스프링캠프 전에는 마무리 지으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2014년 KBO 최초로 한 시즌 200안타를 기록한 서건창은 지난해 KIA에 입단해 우승을 함께한 뒤 30대 중반의 나이에 처음 FA에 도전했습니다.
NC의 베테랑 투수 이용찬은 현재로선 잔류 가능성이 크고, 김성욱은 NC와 수도권 구단 사이에서 막판 저울질 중입니다.
하주석은 FA 계약에 따른 보상 부담을 줄이고자 재계약을 맺고 트레이드를 통해 새로운 팀으로 이적하는 '사인 앤드 트레이드'를 노렸지만, 현재로서는 잔류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대부분 다음 주에는 계약이 발표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FA는 마감 시한이 따로 없어 협상이 진전되지 않을 경우 마음이 급해지는 건 선수들입니다.
2020시즌 뒤 FA를 선언했던 이용찬은 시즌 중이던 이듬해 5월에야 NC와 계약한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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