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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쿠르스크 진격 잘한 일…파병 북한군, 효과 못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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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젤렌스키 "쿠르스크 진격 잘한 일…파병 북한군, 효과 못 봐"
  • 송고시간 2025-01-07 13:46:12
젤렌스키 "쿠르스크 진격 잘한 일…파병 북한군, 효과 못 봐"

[앵커]

우크라이나가 5개월 전 감행한 러시아 본토 내 쿠르스크 습격으로 중요한 완충지대를 얻었다고 자평했습니다.

반면 러시아는 쿠르스크 탈환 작전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주요 전선에서 요충지도 추가로 장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지상군이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주로 진격한 지 꼬박 다섯 달이 된 현지시간 6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일종의 완충지대 확보를 주요성과 중 하나로 꼽았습니다.

그간 현지에서 러시아 측 병력이 1만 5천 명 가까이 전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쿠르스크 탈환을 위해 북한군까지 끌어들였지만, 별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러시아는 쿠르스크 지역에 북한 출신 군인들을 포함한 최강의 부대를 배치했습니다. 이제 점령군이 이 모든 병력을 특히 도네츠크 등 다른 지역에 보낼 수 없다는 게 중요합니다."

반면, 러시아군은 이날 쿠르스크에서 작전 중인 우크라이나 탱크와 지뢰 제거 차량을 일명 '가미카제' 드론으로 폭파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 내 요충지 쿠라호베도 장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쿠라호베는 발전소 등 산업 시설이 있는 곳으로, 우크라이나군의 주요 병참기지인 포크로우스크에서 남쪽으로 30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두 달간 쿠라호베 인근 전투에서 우크라이나군이 하루 평균 최소 150명의 병력 손실을 봤다고 주장했습니다.

실제로 최근 쿠르스크와 돈바스 지역 양쪽에서 교전이 다시 격화하고 있다고 현지 군사 블로거들이 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으로 휴전 관련 논의가 본격화할 수도 있다는 전망 속에, 조금이라도 더 영토를 확보해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쿠르스크 #러시아 #쿠라호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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