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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명 앗아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풀어야 할 과제 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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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179명 앗아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풀어야 할 과제 산적
  • 송고시간 2025-01-06 05:41:14
179명 앗아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풀어야 할 과제 산적

[앵커]

179명이 희생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희생자들을 찾아 유족에게 인도하는 대규모 수습이 종료됐습니다.

사고 발생 8일 만인데 하지만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엄승현 기자가 사고부터 유해 수습까지의 과정을 정리해 봤습니다.

[기자]

2024년 12월 29일 오전 9시 3분.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가 착륙 도중 활주로를 이탈하고 방위각 시설에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탑승객 181명 중 179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경상의 부상을 입었습니다.

대규모 인명 피해에 당시 공황에 탑승객을 마중 나왔던 가족들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현장음(2024년 12월 29일)> 사는 사람이 없대…

여객기가 활주로 바깥에 있던 콘크리트 둔덕에 부딪히면서 피해가 커져 희생자 수습에 11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정부는 이번 사고의 일차적 원인으로 기체에 조류가 충돌하는 이른바 버드스트라이크를 지목했습니다.

<유경수/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2024년 12월 30일)> 초 단위는 FDR 데이터 확인이 돼야 되지만 (오전 8시) 59분경에 조류 충돌로 비상 선언을 하고 복행하겠다.

큰 참사 소식에 전국 각지에서는 희생자를 위로하기 위한 추모의 손길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1월 1일, 공항에서 새해를 맞이한 유가족들은 사고 현장으로 가 차례를 지냈고 유류품도 인도받게 됐습니다.

또 희생자 179명의 시신에 대한 인도가 대부분 이뤄졌습니다.

<박한신/유가족 대표> 정말 빨리 사건 사고로 잘 수습하게 됐습니다. 이분들께 유족을 대표해서 감사 인사드리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 등 풀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현재까지 드러난 정황으로는 '조류 충돌', '엔진 이상' 등 여러 요인이 복잡하게 얽힌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특히 여객기의 랜딩기어가 내려오지 않은 이유와 방위각 시설인 '콘크리트 둔덕'이 피해 확대에 얼마나 결정적이었는지 등 밝혀야 할 의혹들이 산더미입니다.

이런 의혹들은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와 미국 파견조사팀이 합동으로 조사하고 있지만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적게는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주종완/국토부 항공정책실장(지난 3일)> 사조위가 지금 현장에서 계속 수집하고 있는 정보들, 이런 것들을 조각, 퍼즐을 맞춰가면서 하나의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과정에

아울러 경찰도 무안공항과 제주항공 등을 대상으로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참사 경위를 명확히 밝히는 데는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엄승현입니다.(esh@yna.co.kr)

[영상취재 기자 정경환·이승안·박지용·임재균·문원철·권혁준]

#제주항공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참사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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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