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36 하계 올림픽 국내 후보지 선정을 위한 심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국내에서는 전주와 서울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뒤늦게 유치전에 뛰어든 전북이 서울과의 경쟁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여줄 지 주목됩니다.
엄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2036 하계 올림픽 국내 후보지 선정을 위한 대한체육회 심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심사에는 전주시와 서울시, 두 지자체가 대결을 펼치는데 결과는 2월 말쯤이면 판가름 날 예정입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 "현장 실사를 통해서 종합 보고서를 작성하고 이후 국제위원회 심의 그리고 이사회 심의 그리고 2월 말에 대의원총회 의결을 통해서 최종적으로 국내 유치 도시를 선정할 예정입니다."
그간 서울시는 88올림픽 유치 경험을 앞세워 국제올림픽위원장을 만나 올림픽 개최 의사를 전하거나 관련 사전 타당성 조사, 여론 조사 등을 통해 유치 당위성을 확보해 왔습니다.
반면 지난해 11월 뒤늦게 올림픽 유치전에 뛰어든 전북은 지역균형발전을 강조하며 올림픽 지역 유치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김관영/전북특별자치도지사> "2036년 올림픽은 지방 균형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전주 올림픽이 국가 균형 발전에 이정표를 만들고 싶다, 또 지속 가능한 미래를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하는 의지가…"
하지만 지역 사회에서는 막대한 재정이 투입되는 만큼 철저한 준비를 통해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신인철/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지방자치부위원장> "평창 올림픽 이후 관련 시설물 유지 등을 위해 수십억 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전북 올림픽 유치에서도 그러한 전철을 반복하지 않도록 유치 단계에서부터 예상할 수 있는 문제를 미리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
또한 국내 후보지가 선정된 이후에도 올림픽이 치러지기까지 국외 후보지들과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차별성으로 공동 유치 고민도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김관영/전북특별자치도지사> "(올림픽 최종 도시 선정에) 서울 단독 보다는 전주 올림픽 또는 공동 유치 올림픽이 저는 훨씬 다른 국가에 비해서 차별성이 있고…"
본격적으로 시작된 2036 하계 올림픽 국내 후보지 유치전.
골리앗과 다윗의 대결에서 누가 미소를 지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엄승현입니다. (esh@yna.co.kr)
[영상취재 기자 정경환]
#2036 #올림픽 #전북 #전주 #서울 #대한체육회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