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가 국무위원 참석자들을 연이어 불러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구속된 김봉식 서울청장을 소환조사하는 등 경찰 수뇌부에 대한 조사도 이어갔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조성흠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에 나와있습니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비상계엄 당일 국무회의에 참석한 국무위원들을 하나둘씩 소환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비상계엄 당일 어떤 일이 있었는지, 상황을 재구성하기 위해섭니다.
특수본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지난 20일 비공개 소환했습니다.
최 부총리는 비상계엄 선포 직전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한 11명 중 한 명인데요.
검찰은 비상계엄 선포 직전에 열린 국무회의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물어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부총리는 당시 국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대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검찰은 또 어제 오후 '계엄선포' 당일 국무회의에는 불참했지만, '계엄해제' 국무회의에 참석했던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지금까지 검찰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국무위원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최 부총리와 박 장관 등입니다.
검찰은 '국회 체포조 동원 의혹' 등과 관련해 경찰 수뇌부에 대한 조사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제는 송치된 김봉식 서울청장을 처음으로 불러 조사했는데요.
마찬가지로 구속된 조지호 경찰청과 더불어 김 청장에 대한 조사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조 청장이 방첩사 요청에 따라 수사관 100명을 보내는 방안을 검토했는지, 영등포서 형사 10명의 연락처를 방첩사에 전달하는 데 직접 관여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또,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 등 관계자 10여 명의 휴대전화를 압수한 뒤 자세히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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