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1일) 광화문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퇴진 집회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개별적으로 자율 참석했습니다.
민주당은 헌법재판관 임명과 특검 등을 촉구하며 대여 압박 역시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우원식 국회의장의 존재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문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윤 대통령 퇴진 집회에 자율 참석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번엔 직접 집회에 모습을 드러내진 않았습니다.
대신 이 대표는 자신의 SNS에 "빛의 혁명은 이제 시작일뿐"이라며 "그들의 반격을 이겨내고, 국민이 이 나라의 주인임을 우리 손으로 증명하자"고 집회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당 차원이 아닌 시민이 주도하는 집회 분위기로 전환하겠다는 겁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을 향해 "모든 형사 절차와 사법체계를 따르길 거부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윤종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이제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국민의 인내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공조본은 즉각 내란 수괴 윤석열을 체포, 구속하십시오."
민주당은 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헌법재판관 임명과 특검을 수용하라고 촉구하며, 대여 공세 고삐도 조이고 있습니다.
다만, 이재명 대표가 집회에서 직접 메시지를 내지 않으며 공세 수위를 조절하는 건,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절제된 기조'로 탄핵 정국에 대응하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 의결을 주도하면서 주목 받은 우원식 국회의장의 존재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갤럽이 정계 요직 인물에 대한 신뢰도를 조사한 결과, 우 의장은 56%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
현재 우 의장은 대선 출마에는 선을 그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우원식 / 국회의장(지난 19일)> "제 임기가 26년 5월 30일까지입니다. 대선 도전에 대해선 아직 생각해본 적 없습니다."
하지만 계엄 사태로 인지도가 크게 올라가고 대외적으로 발빠른 행보를 보이는 만큼 야권 내 잠재적 대선주자로 언급될 거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 (winnerwook@yna.co.kr)
[영상취재기자 : 신경섭·구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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