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오늘 오전(12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을 소환했습니다.
조 장관은 계엄 선포 당일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진기훈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에 나와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검찰 특수본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을 오늘(12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 장관은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당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한 국무위원인데요.
검찰 특수본이 조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하면서 계엄 선포 요건인 국무회의 심의에 참석한 국무위원들을 대상으로 한 검찰 수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어제(11일) 국회에서 열린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 출석한 조 장관은 전공의 관련 포고령을 언제 봤냐는 질문에 국무회의 도중에는 전혀 몰랐다고 답한 바 있습니다.
한편 어제(11)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에 대해 공수처와 검찰 특수본의 참고인 조사가 진행됐는데요.
홍 전 차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인 체포 지시를 처음으로 밝힌 인물입니다.
검찰과 공수처는 홍 전 차장이 윤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를 받았는지, 여인형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체포 명단을 들은 것이 맞는지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네, 군 수뇌부에 대한 조사와 압수수색 범위도 확대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검찰은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을 이틀 만에 재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조만간 여 사령관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는데요.
지난 10일 현역 군인으로는 처음으로 여 사령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12시간여 조사한 데 이어 이틀 만에 여 사령관을 다시 부른 것입니다.
여 사령관은 앞선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초여름부터 사석에서 여러 차례 계엄을 언급했고 계엄 당시에는 전화로 국회에 진입하지 못하는 이유를 물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의 군 부대 압수수색 범위도 연일 넓어지고 있는데요.
검찰은 어제(11일)에 이어 나흘 째 국군 방첩사령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이어가고 있고, 오늘 수도방위사령부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착수했습니다.
앞서 어제 검찰은 비상계엄 당시 국회로 병력을 보낸 육군 특수전사령부와 곽종근 특수전사령관 자택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인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연합뉴스TV 진기훈입니다. (jinkh@yna.co.kr)
[현장연결 : 홍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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