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속 주인공을 만나보는, <뉴스메이커>입니다.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회 등에서 작전을 수행했던 핵심 군 지휘관들이 잇따라 당시 상황에 대한 폭로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전사령관과 수방사령관 등에 이어 폭로에 나선 707특임단장을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만나봅니다.
계엄 당시 국회에 투입됐던 707특수임무단 김현태 단장의 모습입니다.
707특수임무단은 기밀 작전을 수행하는 만큼 단장의 신원 역시 기밀에 해당하는데요.
그런데 마스크나 선글라스도 없이 자신의 이름이 적힌 명찰을 그대로 달고 카메라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김현태 단장은 윗선으로부터 국회의사당과 국회의원회관 등의 2개 건물 봉쇄 지시를 받았고, 이와 관련해 특수전사령관에게 1~2분 간격으로 전화가 왔다고 폭로했는데요. 그는 국회의원 숫자와 관련된 언급에 대해 "계엄 해제 요구안의 가결을 우려했던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계엄 선포 당시 상황에 대해 폭로한 707특임단장은 준비한 기자회견문을 읽으며 분노를 감추지 않았고, 부대원들을 언급할 땐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김 단장은 모든 책임을 다한 후 스스로 죄를 물어 사랑하는 군을 떠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 투입 과정에 대해 군 지휘관이 폭로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707특임단과 제1공수특전여단 등을 국회 등으로 보낸 곽종근 특수전사령관과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 역시 당시 상황을 폭로한 바 있는데요.
이 과정에서 말이 일부 엇갈리는 상황까지 벌어지면서 진실 공방 양상도 빚어졌습니다.
경쟁하듯 앞다퉈 군사 작전 내용을 공개하는 상황에서 유사시 명령체계가 정상 작동할지에 대한 우려도 있습니다.
안보 공백 우려에 대한 대책과 함께 신속한 군 지휘부에 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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