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총파업을 몇시간 앞두고 임금단체협상에 극적으로 합의했습니다.
어제(5일) 시작된 철도노조 총파업과 맞물려 출근길 대란이 우려됐지만, 다행히 혼란은 피하게 됐습니다.
김유아 기자입니다.
[기자]
10시간가량 이어진 서울교통공사와 노조의 막판 협상.
새벽 첫차 출발을 불과 몇시간 남겨 두고 양측은 극적으로 협상을 타결했습니다.
신규 채용 규모를 630여명으로 늘리는 데 합의했고, 공사는 노조가 반대해 온 '2호선 1인 승무제' 도입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노조 역시 정부 지침에 맞춰 공사가 제시한 2.5% 임금 인상안을 수용했습니다.
<김태균 / 서울교통공사 제1노조 위원장> "전향적으로 나온 부분이 있어서 협의 타결했습니다. 오늘 아침 총파업은 취소됐음을 내려보내겠습니다."
공사는 3개 노조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1노조에 이어 2노조인 한국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 3노조인 올바른노조와도 잇따라 교섭을 타결했습니다.
노조가 파업을 철회하면서 이들이 투입되는 서울 지하철 노선 열차는 정상 운행됐습니다.
우려했던 '출근길 대란'도 피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전국철도노조의 파업이 계속되면서 서울 지하철 1·3·4호선과 수인·분당선 등은 일부 지연 운행됐습니다.
<박소현 / 서울 관악구> "한 20분 정도 일찍 나왔습니다. (시민들이) 얼만큼 (미리) 준비해야 되는지 잘 모르실 것 같아서 어려움을 겪을 것 같아요."
출근시간 왕십리로 향하던 수인분당선 열차가 구룡역에 서 있던 중 정전되면서 승객 600여명이 하차했고, 후속 열차도 잇따라 지연됐습니다.
연합뉴스TV 김유아입니다. (kua@yna.co.kr)
[영상취재 박태범·문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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