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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한복판서 대범한 총격 살인…탄피에 새긴 글자는?

세계

연합뉴스TV 뉴욕 한복판서 대범한 총격 살인…탄피에 새긴 글자는?
  • 송고시간 2024-12-06 13:03:09
뉴욕 한복판서 대범한 총격 살인…탄피에 새긴 글자는?

[앵커]

최근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서 미국 최대 건강보험사 대표가 괴한의 총격에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용의자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인 가운데, 범행 현장에서는 글자가 새겨진 탄피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뉴욕현대미술관 바로 건너편에 있는 맨해튼 도심 한복판의 대형 호텔 앞입니다.

푸른색 양복을 입은 남자가 걸어가고, 검은색 후드를 뒤집어 쓴 남자가 쫓아오더니 소음기가 달린 총을 겨눕니다.

총에 맞은 사람은 미국 최대 건강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의 보험 부문 대표 브라이언 톰슨이었습니다.

호텔에서 열리는 투자자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던 톰슨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제시카 티쉬 / 뉴욕경찰청장 (현지시간 4일)> "많은 사람이 용의자를 지나쳤지만, 그는 의도한 표적을 기다리는 듯했습니다. 용의자는 처음에는 도보로, 다음에는 전기 자전거를 타고 도망쳤습니다."

우발적인 사건이 아니라, 범행 대상을 정하고 치밀하게 계획된 살인으로 보고 있는 겁니다.

범행 현장에서 수거한 탄피에는 범행 동기를 시사하는 듯한 단어들이 새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P 통신은 '부인', '방어', '증언'이라는 단어가 탄피에서 확인됐다며 보험사들이 보험금 지급을 거부하기 위해 사용하는 전략을 언급하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숨진 톰슨의 아내도 "남편을 위협하는 사람들이 있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알지 못하지만, 보험금과 연관된 위협일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경찰은 현상금과 함께 용의자를 공개 수배하고 헬기와 드론, 수색견 등을 동원해 이틀째 추적하고 있지만 여전히 용의자의 행방을 찾지 못한 상태입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맨해튼 #총격 #브라이언_톰슨 #유나이티드헬스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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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