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2기 행정부 구성 작업이 한창입니다.
역대 첫 여성 비서실장이 발탁되면서 남은 주요 보직 인선에도 관심이 쏠리는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홍서현 기자.
[기자]
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을 두 달 앞두고 차기 정부 구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인수팀은 이달 말까지 내각과 백악관 주요 보직 후보자 50명 정도를 선발하게 되는데요.
수지 와일스가 역대 첫 여성 비서실장으로 지명된 데 이어, 주요 내각 후보군도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대외관계를 담당하는 국무부 장관으로는 직전까지 부통령 후보로 고려됐던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의 이름이 거론됩니다.
트럼프 1기 정부에서 주일 미국대사를 지낸 빌 해거티 상원의원도 유력한 국무부 장관 후보로 꼽힙니다.
트럼프 첫 임기 당시 주독일 미국대사를 지낸 리처드 그리넬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임명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승리 연설할 때 이름을 언급했던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은 국방장관을 맡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공화당이 4년 만에 상원 다수당을 탈환한 데 이어 하원 장악도 목전에 두고 있는데요.
트럼프 1기 당시 보수 우위로 재편된 대법원까지 포함하면 행정과 입법, 사법부를 아우르는 강력한 국정 동력을 확보하게 되는 셈입니다.
[앵커]
트럼프 당선인이 두 번째 임기에선 더 막강한 권한을 갖게 된다는 건데, 가장 먼저 어떤 정책을 추진할 걸로 보입니까?
[기자]
네,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 우선주의'를 다시 전면에 내세울 전망입니다.
당장 그간 유세 과정 내내 문제를 제기했던 불법 이민에 칼을 빼들 것으로 보이는데요.
트럼프 당선인은 멕시코 정상과의 첫 통화에서부터 '국경'을 거론하며 이민 문제에 대한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전날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국경을 튼튼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대규모 추방 외엔 다른 선택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바이든 정부 지우기'에도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타임스는 기후변화를 '사기'라고 주장해온 트럼프 당선인이 파리 기후변화 협약을 재탈퇴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파리 협정은 지구의 평균기온 상승 폭을 1.5℃ 이내로 제한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이미 트럼프가 첫 임기 때 탈퇴한 이 협정을 바이든 정부가 곧바로 재가입했는데, 이를 다시 탈퇴한다는 겁니다.
이 외에도 중국산 제품에 60%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등 적잖은 변화가 예상돼, 전 세계가 트럼프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s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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