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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이어 은·구리까지…치솟는 원자재 가격

경제

연합뉴스TV 금 이어 은·구리까지…치솟는 원자재 가격
  • 송고시간 2024-09-29 09:10:23
금 이어 은·구리까지…치솟는 원자재 가격

[앵커]

국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쓴 가운데 은도 12년 만에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습니다.

구리 같은 다른 원자잿값도 요동치고 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금값이 1g당 11만원을 넘어섰습니다.

올해만 28% 올라, 표준금거래소에서 3.75g 순금 한 돈짜리 돌 반지가 50만원 이상입니다.

국제 금값도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금 현물 가격은 지난 26일 역대 처음으로 장중 온스당 2,700달러 선을 돌파했습니다.

덩달아 은값도 올 들어 35% 넘게 오르면서 12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금과 은은 주식이나 가상자산과 대비되는 대표 '안전 자산'입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로 글로벌 통화정책 전환이 본격화한 데다, 중동 정세 불안도 심해지면서 자산 가치 불확실성이 커지자 이런 안전자산들이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더해 세계 원자재 수요를 쥐락펴락하는 중국이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내놓으면서 다른 원자재 가격도 고공행진 중입니다.

3개월물 구리 선물 가격이 1만 달러를 다시 돌파했고, 철광석값도 t당 100달러대로 올라섰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추가 금리 인하와 중국의 경기 부양 후속책이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글로벌 자산시장 랠리가 당분간 계속될 수 있다면서도, 지나친 낙관론은 경계해야한다고 조언합니다.

<하준경 /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 "앞으로 또 새로운 정보가 들어온다든지 상황이 바뀌면 예상과 다르게 가격이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위험(리스크)도 있다."

또 금속값 상승 추이에 따라 이를 주재료로 사용하는 인공지능과 신재생, 전기차 등 신산업이 타격을 입을 가능성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금 #은 #구리 #원자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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