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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에 도박, 딥페이크 성범죄까지…'진화하는' 청소년 범죄

사회

연합뉴스TV 마약에 도박, 딥페이크 성범죄까지…'진화하는' 청소년 범죄
  • 송고시간 2024-09-01 09:19:47
마약에 도박, 딥페이크 성범죄까지…'진화하는' 청소년 범죄

[앵커]

마약, 도박에 딥페이크 성범죄까지,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서 급증하고 있는 범죄인데요.

SNS를 통해 유해한 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다는 게 주된 원인으로 꼽힙니다.

차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검거된 18세 이하 청소년 피의자는 6만 6천여 명.

이 가운데 살인, 강간 등 강력 범죄는 1,900여 명, 폭력과 절도는 각각 1만 6천여 명입니다.

5년 전과 비교해 모두 감소 추세입니다.

반면 마약과 도박 범죄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었습니다.

5년 새 각각 2배, 11배 넘게 뛰었습니다.

딥페이크 관련 범죄 피의자는 올해 상반기에만 130여 명으로 4년 사이 2.6배 급증했습니다.

폭행이나 절도 등 전통적 범죄는 줄고, 지능 범죄로 진화하는 양상입니다.

디지털 전환에 따른 현상이라고는 하지만 SNS에 익숙한 청소년의 경우 범죄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가치관 형성 전 SNS를 통해 유해 정보를 보다 손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곽대경 / 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 "청소년은 그런 걸(SNS를) 하는 데 굉장히 익숙하잖아요. (온라인에서) 자기들의 신원을 밝히지 않고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들이 좀더 늘어나고 있지 않나…."

또래 집단에 소속감을 느끼려는 특성과 군중심리도 범죄를 부추깁니다.

<곽대경 / 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 "이게 범죄보다는 친구들끼리 몰려다니면서 하는 오락이나 놀이나 자기들의 우정이나 의지를 확인하는… 집단성 때문에 책임감이 분산되면서 그런 행동이 나타난다…."

전문가들은 가정과 학교에서 관심을 갖고 해당 범죄들이 개인은 물론 공동체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집중적으로 교육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딥페이크 #청소년_마약 #청소년_도박 #청소년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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