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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가계 실질소득' 소폭 늘었지만…적자가구 비중↑

경제

연합뉴스TV 2분기 '가계 실질소득' 소폭 늘었지만…적자가구 비중↑
  • 송고시간 2024-08-29 21:09:46
2분기 '가계 실질소득' 소폭 늘었지만…적자가구 비중↑

[뉴스리뷰]

[앵커]

지난 분기 큰 폭으로 줄었던 가계 실질소득이 소폭 반등했습니다.

하지만 소비지출이 소득 증가율을 웃도는 현상이 8분기 연속 지속됐는데요.

적자 가구 비중도 소폭 늘었습니다.

김수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1년 전보다 3.5% 늘어난 496만 1천 원.

4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는데, 취업자 수 증가 등에 따른 근로소득 증가가 총소득을 견인했습니다.

물가를 고려한 실질소득은 0.8% 증가에 그쳤지만, 한 분기 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소득 분위별로도 총소득이 모두 늘었습니다.

상위 20% 소득에 속하는 5분위가 근로소득 증가에 힘입어 5.1% 증가했습니다.

다만 1분위와 5분위는 사업소득이 줄었는데, 특히 저소득층의 자영업자들이 입은 타격이 컸을 것으로 보입니다.

가계 소비 지출은 2022년 3분기부터 8분기 연속 소득 증가율을 웃돌고 있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가정용품·가사서비스와 주거수도광열, 교통 등의 지출이 컸습니다.

소득이 증가한 가운데 지출이 더 크게 늘면서 '적자 가구' 비율은 23.9%로 1년 전보다 0.9%포인트 상승했습니다.

통계청은 소비재보다는 차나 가구 등 내구재를 구입하면서 적자 가구 비율이 증가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주택 매매 건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비용 지출이 큰 가구, 가전제품 등을 더 구입했을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진석 / 통계청 가계수지동향과장> "필수적인 지출에 의한 적자 가구가 있을 수 있고요. 지난 분기에 비해서는 소비재보다는 내구재에서 비율이 증가한 게 좀 컸어요."

한편 소득 분배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5분위 배율은 지난해보다 0.02배포인트 상승했지만, 유의미한 수치는 아니라고 통계청은 평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soup@yna.co.kr)

[영상취재 기자: 이덕훈]

#통계청 #가계소득 #소비지출 #적자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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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