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규모 7.2 강진이 발생한 대만은 이른바 불의 고리 지역으로 과거에도 지진이 잦았던 곳입니다.
우리나라는 이번 지진의 영향을 받지는 않겠지만, 최근 동아시아에서 강진이 잇따르고 있어 지각 활동을 잘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지진이 발생한 대만은 '불의 고리'라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합니다.
환태평양조산대는 태평양판을 중심으로 여러 지각판이 충돌해 전 세계 지진의 90% 가량이 집중되는 곳입니다.
대만은 유라시아판과 필리핀판이 강하게 부딪혀 지진이 빈발하는 지역입니다.
1999년 규모 7.6 강진, 지난 2022년에도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이번 지진은 깊이가 약 18㎞로 비교적 얕았고, 진앙이 해안선과 가까워서 흔들림이 컸다는 분석입니다.
전문가들은 강한 지진이 발생한 만큼 수개월간 여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번 지진의 영향을 받지 않을 전망입니다.
대만 지진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려면 규모가 8 정도 되어야 하는 데다, 이번 지진 에너지가 한반도와는 반대인 태평양 쪽으로 분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우진규/기상청 통보관> "우리나라로부터 다소 거리가 떨어져 있고 단층 구조가 우리나라 쪽으로 에너지가 전파되기 어려운 부분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기는 어려운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다만, 기상청은 올해 1월 일본 노토반도 규모 7.6 지진에 이어 대만에서도 7.2 강진이 발생한 만큼, 한반도 주변 지각 활동을 예의 주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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