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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변신' 심석희, 동계체전 8년 만에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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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직장인 변신' 심석희, 동계체전 8년 만에 금메달
  • 2020-02-19 09:45:05

'직장인 변신' 심석희, 동계체전 8년 만에 금메달


[앵커] 


지난달 서울시청에 입단해 실업 선수로 첫발을 내디딘 심석희 선수가 동계체전에서 8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새로운 유니폼을 입은 자신의 모습이 아직 어색하다며 미소를 보였는데요.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8년 만에 동계체전에 출전한 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 심석희에게 적수는 없었습니다.


서울시청 소속으로 처음 출전한 여자 일반부 1,500m 결승에서 레이스 중반부터 독주를 이어가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심석희 / 서울시청> "아직은 조금 적응이 안 돼서 많이 낯설더라고요. 바뀐 유니폼을 입은 제 모습이…실업 선수로 하는 첫 경기였는데, 첫 단추를 잘 끼운 것 같아 너무 좋습니다."


한국체대를 졸업한 심석희는 지난달 서울시청에 입단해 직장인 선수로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부상으로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은 포기했지만, 작년 10월부터 국내 대회에서 잇따라 우승하며 태극마크를 되찾을 준비를 마쳤습니다.


<심석희 / 서울시청> "대표선발전을 준비하는데 있어서 지금 이렇게 동계체전부터 실업팀으로 뛰는 것 자체가 많이 도움이 될거라 생각하고 있고…"


미투 고백으로 한때 힘든 시간을 보냈던 심석희의 얼굴에서는 이제 그늘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2년 전 입양한 보더콜리 종 반려견인 '죠스' 덕분에 웃음을 되찾았다고 말합니다.


<심석희 / 서울시청> "편안하게 마음 가지려고 자꾸 하고 반려견이랑 있으면 편안해지다 보니까 정서적으로는 그런 부분으로 좋아진거 같아요."


심석희는 목요일(20일) 여자 1,000m에 출전해 대회 2관왕을 노립니다.


아픔을 딛고 빙판에 돌아온 심석희가 실업팀 소속으로 힘차게 선수 인생 2막을 열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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