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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프리즘] 코로나 사태 6개월…모든 게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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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뉴스프리즘] 코로나 사태 6개월…모든 게 바뀌었다
  • 2020-07-19 10:49:08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국내에서 발생한 지 어느덧 6개월이 됐는데요.

이번 주 프리즘에선 그동안 코로나19로 발생한 각종 피해와 그 속에서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국민과 보건당국의 전방위적인 방역 활동, 그리고 가을철 2차 대유행에 대비한 대응책 등을 짚어봤습니다.

▶ 코로나19 국내 발생 6개월…확진자 1만4천명 육박

전국 각지에서 모인 구급차들이 대구·경북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이송을 지원하기 위해 대구에 집결했습니다.

지난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한달 만에 신천지 대구교회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늘어난 겁니다.

2월 말부터는 신규 확진자가 하루 수백명씩 발생하며 대구·경북 지역 의료체계는 인력과 병상 부족으로 붕괴 위기에 내몰렸습니다.

감염병 위기경보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까지 발령됐습니다.

<오남희 / 대구의료원 간호팀장> "수간호사들이 하루에 서너시간 이상 자지 못하고, 계속 병원에서 20시간 가까이 일을 하고 사무실에 쪽잠 자고 그렇게 했었습니다."

정부는 무증상, 경증환자가 입소하는 생활치료센터를 신설했고, 전국에서 도움의 손길도 이어졌습니다.

<김영환 / 국립중앙의료원 간호사(계명대 동산병원 파견)> "생각했던 대구의 모습보다 현장에서 느꼈던 대구의 모습이 훨씬 열악했습니다. 환자분들이 많이 불안해 하셔서 안심시켜드릴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했습니다."

3월에는 서울 구로콜센터 등 수도권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지만 발빠른 진단검사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4월 말 하루 신규 확진자는 10명 안팎으로 줄었습니다.

승차 선별진료소 도입과 2,900만명이 참여한 4·15 총선은 K-방역의 모범 사례로 꼽혔습니다.

<이혁민 /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우리나라 검사역량에 맞게끔 검체를 채취할 수 있게 만든게 드라이브스루라서, 대규모의 진단역량을 굉장히 빠른 시간에 확보했던 게 효과적이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코로나19는 4월 말 황금연휴를 지나며 서울 이태원 클럽과 경기 부천 쿠팡물류센터를 고리로 다시 퍼졌습니다.

정부는 수도권 내 모든 공공시설 운영을 중단했고, 유흥주점과 노래방 등에도 운영 자제를 권고하며 수도권 방역강화 조치를 내렸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수도권, 대전, 광주의 방문판매업체를 고리로 확산세는 다시 이어졌고, 해외유입 확진자도 급증했습니다.

전세계 확진자가 1,400만명 수준에 도달한 가운데, 이젠 해외유입과 국내감염을 동시에 차단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코로나19와의 싸움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 확산 막는 시민들…거리두기 애쓰고 재난극복 구슬땀

집 밖을 나설 때 필수품이 된 마스크.

지하철을 이용할 때도, 버스를 탈 때도 마스크로 코와 입을 단단히 가립니다.

지난 5월,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 된 뒤로 우리의 생활 습관은 빠르게 변했습니다.

<최미르 / 서울 영등포구·서은교 서울 서초구> "더운 여름이지만, 저도 그렇지만 타인을 위해서 서로 안 불편해야 하니까 (마스크를 씁니다.)"

지난 1월 코로나19 바이러스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지 반년이 지났습니다.

그간 시민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감염을 막기 위해 분투해왔습니다.

꽃피는 4월을 맞았지만 곳곳의 축제가 취소됐고 시민들은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했습니다.

무더운 여름을 맞아 해수욕장을 찾은 사람들은 물놀이를 하면서도 마스크 착용을 잊지 않습니다.

사상 초유의 개학 연기로, 온라인 수업에 혼란을 겪던 학생과 학부모들.

지난 5월 등교 수업에 이르기까지 낯선 환경을 이기고 일상 속 방역에 적응해갔습니다.

오랜 기간 일자리를 얻기 위해 준비해 온 취업 준비생들 역시 불안과 불편을 이겨내며 시험을 치렀습니다.

병원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줄면서 사정이 조금은 나아졌지만, 무섭게 찾아온 더위를 이겨내야 합니다.

<이영재 / 병원시설팀 파트장> "많이 덥네요. 안에 옷을 입고 있으면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막 나거든요"

일반 병동이 문을 닫자 환자들을 이송하는 일을 맡게 된 물리치료사들.

장기화 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

<박주호 / 재활치료팀 파트장> "두려움이 되게 많았어요. 해보지 않은 일이었고, 코로나19가 저희에게도 생소한 문제였기 때문에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까 고민 많이 했는데…(지금은) 크게 문제 없이 잘 이송하고 있습니다."

병원 급식은 사라지고, 환자들에게는 끼니 때마다 일일이 개별 포장한 도시락을 배달합니다.

무엇보다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환자들에게는 함께 이겨내자는 응원의 메시지도 보냅니다.

반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해외 유입과 지역 사회 확진자들이 계속 발생하는 상황에서 시민들과 의료진의 노력은 계속 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 끝나지 않는 사투…2차 대유행 대비해야

코로나와의 사투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입니다.

방역 당국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조용한 전파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가을 대유행 가능성도 조심스레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날씨가 쌀쌀해지는 9월 이후를 주시해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김우주 / 고려대학교 감염내과 교수> "날씨가 추워지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생존 기간이 길어집니다. 또 추워지니까 사람들이 실내로 밀집하게 됩니다. 밀접 접촉이라든지 환기가 안돼 바이러스 전파가 용이해지고…"

이미 겨울로 접어든 남반구의 브라질 등에선 코로나 재확산이 폭발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가 겨울철 독감과 함께 유행할 경우 큰 혼란이 불가피합니다.

기침과 발열, 목 아픔. 이런 증상 만으론 독감과 코로나 구분이 불가능합니다.

증상이 비슷한 사람들이 한꺼번에 병원이나 선별진료소에 몰릴 경우 의료 현장이 마비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데도 백신과 치료제 개발은 아직 더딥니다.

올해 안에 나올 거란던 치료제들이 줄줄이 탈락했고, 현재는 '렘데시비르'와 중증 환자 염증을 완화시키는 '덱사메타손'에 겨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국민의 항체 보유율은 0.03%.

인구 60% 이상이 항체를 보유해야 가능한 집단 면역은 사실상 불가능한 셈입니다.

전문가들은 결국 코로나19 유행을 억제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생활방역 준수라고 말합니다.

<권준욱 / 국립보건연구원장> "백신이 개발되고 접종이 완료돼 지역사회가 충분한 방어 수준을 달성하기 전까지는 지금까지 지속돼 온 생활방역 수칙 준수로 유행을 억제해야 합니다."

2차 대유행에 대비한 의료체계 정비도 시급합니다.

특히 일반 환자를 보호하면서도 코로나에 대응하기 위한 효율적인 병상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전문가들은 중환자 중심의 대응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김제형 /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중환자의학과 교수> "대유행이나 특정 지역 내에서 집중적으로 중환자가 발생하는 경우엔 감당이 어렵기 때문에 가능한 한 많은 거점병원을 지정해서 병상을 확보하고 의료인력 동원이나 교육을 위한…"

코로나19 2차 대유행을 우리의 의료 역량으로 감당할 수 있을 지, 치밀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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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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