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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잔치 벌였던 MLB, 돈 없다고 아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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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돈 잔치 벌였던 MLB, 돈 없다고 아우성
  • 2020-05-29 08:55:02

돈 잔치 벌였던 MLB, 돈 없다고 아우성



[앵커]



미국 메이저리그는 코로나19로 개막이 연기되면서 막대한 금전적 손실을 피할 수 없게 됐는데요.



류현진의 연봉은 반의 반 토막이 될 처지가 됐고, 마이너리거의 연봉을 아예 주지 않기로 한 구단도 나왔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3억불의 사나이' 뉴욕 양키스의 게릿 콜부터 토론토 역대 투수 최고액인 4년 8천만 달러에 계약한 류현진까지.



지난 MLB 스토브리그는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 고객의 계약 총액만 1조원이 넘을 정도로 기록적인 돈 잔치가 벌어졌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개막이 연기되자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경기 수에 비례해 연봉을 절반만 지급하기로 했는데, 무관중 개막으로 막대한 손실이 불가피한 구단들은 그마저도 줄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최근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고액 연봉자의 연봉을 더 많이 깎는 차등 삭감안을 선수노조에 제안했습니다.



최저 연봉 선수는 삭감 폭이 50% 정도지만, 류현진을 포함한 연봉 2천만 달러 선수들은 74%까지 연봉이 깎일 위기입니다.



사무국이 목표로 잡은 7월 초 개막을 위해서는 다음 달 초까지는 합의가 이뤄져야 하는데, 선수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재정난에 대처하는 구단의 자세도 극명하게 엇갈립니다.



샌디에이고를 비롯한 몇몇 구단은 구단 직원과 마이너리거의 고용을 유지해 고통을 분담하기로 했습니다.



<케빈 캐시 / 탬파베이 감독> "절박함이 느껴집니다. 야구는 우리의 생업이고, 선수들에게도 생업입니다. 지금은 뭐든지 하길 원하고 있습니다."



반면 오클랜드는 마이너리거에게 지급하던 주급을 다음 달부터 중단할 예정이라 선수들은 생존에 위협을 받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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