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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인터뷰] 렘수면 방해하는 수면무호흡증…놔둬도 될까?

출근길 인터뷰

연합뉴스TV [출근길 인터뷰] 렘수면 방해하는 수면무호흡증…놔둬도 될까?
  • 2024-03-25 08:38:25

[출근길 인터뷰] 렘수면 방해하는 수면무호흡증…놔둬도 될까?


[앵커] 


평소 몇 시간 주무세요? 


음… 저는 한~ 7~8시간 자는 것 같은데요. 


잠을 많이 자서 문제인 사람도 있고, 잠을 너~무 못 자서 문제인 사람도 있고. 


잠을 잘 때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오늘은 깊은 수면을 방해하는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궁금증 풀어보겠습니다. 


신제인 캐스터, 간밤에 잘 주무셨나요? 


[캐스터]   


상쾌한 아침입니다. 저는 다행히도 머리만 대면 어디서든 잘 자고 있는데요.


그렇다 하더라도 수면 무호흡증에서 안전하다고 할 수만은 없겠죠.


하영민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하영민 / 이비인후과 전문의]  


안녕하세요.


[캐스터]   


선생님, 코를 골면서 잘 자는가 싶더니만 갑자기 숨을 멈추는 분들이 계시잖아요.


그런 걸 수면 무호흡증이라고 하는 게 맞나요?


[하영민 / 이비인후과 전문의]  


맞습니다.  수면 중에 기도가 막혀서 숨을 쉬지 못하는 것을 수면 무호흡증이라고 합니다.


코를 골다가 숨이 막혔다면 폐쇄성 무호흡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캐스터]   


그럼 수면 무호흡증은 증세가 다 똑같습니까.


[하영민 / 이비인후과 전문의]  


수면 무호흡증에는 폐쇄성 무호흡증, 중추성 무호흡증, 혼합성 무호흡증 세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폐쇄성 무호흡증은 코 골다가 막히는 것처럼 나는 숨을 쉬려고 애를 쓰고 있는데 위에서 막혀서 숨 쉬지 못하는 무호흡증이고 중추성 무호흡증은 아예 숨쉬려는 노력 자체를 하지 않는 무호흡증입니다.


주로 뭐 심장에 문제가 있거나 고산지대에 호흡을 하시거나 약물에 의해서 생길 수가 있고 혼합성 무호흡증은 두 가지가 섞여있는 것을 말하며 폐쇄성 무호흡증을 오래 앓으신 분들한테 자주 나타나는 패턴입니다.


[캐스터]   


잠을 자다가 갑자기 기도가 막히게 되는 이유는 뭔가요?


[하영민 / 이비인후과 전문의]  


우리가 숨을 쉴 때 공기가 지나는 통로를 보면 입 천장 뒤쪽이나 혀 뒤쪽 같은 조직은 말랑말랑 조직이라 그래서 연조직이라고 하는데 그 부분이 좁아져 있으면 그곳을 지나는 공기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좁은 곳이 더 좁아지려는 성질을 띠게 됩니다.


정상적인 호흡을 한다면 주변 근육을 넓혀주기 때문에 막히는 일이 없어야 되는데 그게 망가질 경우에는 좁아지려는 힘을 이기지 못하고 막히게 되면서 무호흡이 발생하게 됩니다.


연조직이 좁아지게 되는 경우로는 편도가 매우 크거나 아니면 코를 오래 곯아서 입 천장 조직이 늘어져서 흐물흐물하거나 선천적으로 턱이 발달이 안 돼서 들어가 있거나 그런 경우에 뒤쪽이 좁아지게 되고 여성분 같은 경우 폐경기가 오면 근육이 힘이 약해지기 때문에 무호흡이 생기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캐스터]   


수면 무호흡증이 계속되면 건강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하영민 / 이비인후과 전문의]  


자다가 숨을 안 쉬게 되면 체내 산소포화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살기 위해서 뇌가 깨어나서 숨 쉬는 명령을 내리고 몇 초의 뇌의 각성은 나는 자느라 기억을 못 하지만 그 순간 잠은 끊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조각잠을 붙여서 자는 꼴이 되고 그것이 이어지면 낮에 졸리고 피곤하고 집중력이 떨어지고 불면증이 생기거나 우울감이 생길 수가 있습니다.


또 뇌가 깰 때 교감신경이란 게 항진이 되기 때문에 심장에 안 좋은 영향을 주는데요.


고혈압이나 대사 장애, 당뇨 이런 것들이 올 수 있고 저산소증이 반복이 되면 협심증이나 뇌졸중 같은 심장혈관질환 위험성이 올라가게 됩니다.


[캐스터]   


해당한다면 하루빨리 발견을 해서 치료를 하는 게 중요할 것 같은데요.


그럼 어떨 때 내가 무호흡증이다라는 걸 알 수가 있을까요?


[하영민 / 이비인후과 전문의]  


무호흡증은 자는 동안 발생하기 때문에 본인이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좋은 거는 같이 자는 분이 봐주시는 건데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몇 가지 징후들로 예측해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잠을 7시간 이상 잤는데 낮에 졸리고 피곤하고 집중력이 떨어지고 이런 증상들이 나타나는 경우 또는 잠을 푹 자도 개운한 느낌이 없을 때 아니면 입을 벌리고 자면서 아침에 목이 건조해지고 머리가 아프다거나 혈압이 안 떨어지고 조절이 안 되는 분들은 무호흡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캐스터]   


그럼 치료는 어떻게 이루어질까요.


[하영민 / 이비인후과 전문의]  


치료는 기도에 공기를 주입해서 막히지 않게 유지시켜주는 양압기라는 장치가 가장 확실한 치료입니다.


또 턱을 내밀고 혀 뒤쪽을 앞으로 빼줘서 기도 공간을 확보해 주는 구강 내 장치를 물고 자는 경우도 있고 또는 수술을 통해서 좁은 구역을 넓혀주기도 합니다.


[캐스터]   


수면 무호흡증을 미리 예방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하영민 / 이비인후과 전문의]  


가장 중요한 것은 체중 관리입니다.


적당한 운동을 통해서 체지방 감소를 노력을 하시는 것이 가장 좋고 술이나 담배는 기도 근육을 약화시키기 때문에 금주와 금연 또한 중요합니다.


코골이가 있다면 방치할 경우 무호흡증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바로바로 진단을 받고 치료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캐스터]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수면 무호흡증에 해당하신다면 하루빨리 치료 받으시고 상쾌한 아침 맞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신제인 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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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