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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상자산에 투자하면 원금 보장은 물론 매일 2% 수당을 주겠다고 속여 수백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피해자 대부분이 가상화폐에 대한 지식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고령층이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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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강의실에 앉은 사람들이 연신 고개를 끄덕입니다.

앞에 선 남성은 가상자산에 투자하면 원금 보장은 물론 매일 2%의 수당을 주겠다며 투자를 권유합니다.

<현장음> "제가 여러분들께 이 사업을 만들고 소개해드리니까…"

가상화폐 비트코인과 테더를 거래소 밖에서 상호 거래하는, 이른바 블록딜 스왑 거래로 6%의 수익을 내고, 여기서 2%는 매일 나눠준다는 겁니다.

전국에 센터를 구축해 다단계 형태로 운영했는데, 하위 투자자를 많이 모집하면 최대 30%의 추가 수당도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사업구조는 전부 거짓말이었습니다.

일당은 먼저 받은 돈으로 수당을 지급하는 '돌려막기' 식으로 자금을 운용했습니다.

실제 스왑 거래도 시도해봤지만, 성공한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는 업체 관계자 18명을 검거하고, 총책 2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피해자 1,408명으로부터 328억 원 상당을 가로챘습니다.

여유자금은 있지만 상대적으로 가상자산에 대한 이해도가 적은 50대에서 70대가 피해자의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이승하/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1팀장> "노령층일수록 아무래도 가상자산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기 때문에…"

경찰은 가상자산 거래를 명분으로 범행을 저지르는 업체들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정호진 기자> "경찰은 가상자산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원금 보장 등의 말만 믿고 투자한다면 사기 가능성이 크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진 기자입니다."

(영상취재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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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진(hojean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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