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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천년고도 경주의 감포항이 올해로 개항 100주년을 맞았습니다.

신라시대부터 해양 교통의 교두보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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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APEC 정상회의를 기점으로 국제해양관광 거점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드넓은 바다를 품에 안고 있는 경주의 끝자락, 동해를 마주한 감포항.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 이어진 해파랑길을 비롯해 마을 좁은 골목으로 이어지는 해국길엔 많은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엔 이곳에 정착한 작가들과 지역 청년들이 뜻을 모으면서 마을의 변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최소노/감포 주민 (사진 작가)> "골목이나 오래된 가옥들에 남겨져 있는 이런 흔적들이 그 가치가 이제 좀 다시 재생되고 되살아났으면 하는 생각에 조그마한 카페를 만들고 시작점은 그렇게 됐던 거예요."

감포항은 신라시대부터 감은사지와 문무대왕릉과 연결된 바다를 향한 관문이었고, 중요한 해양 교통의 거점이었습니다.

일제강점기인 지난 1925년 1월, 동해 남부의 주요 어항으로 성장했고, 수탈이 이뤄지던 민족의 아픔을 간직한 곳이기도 합니다.

해방 이후에는 동해안 수산 거점으로 호황을 누렸지만 물고기 남획과 연안어장 오염, 울산과 포항 등 경쟁 도시의 발전 등으로 쇠퇴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서삼란/감포 주민> "1년 내내 맛있는 생선들이 다 있고 겨울이면 막 집집마다 대게 삶고… 지금 생각하면 그런 동네가 과연 앞으로 지금 존재할 수 있을까… "

경북 동해안의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감포항이 개항 100주년을 맞아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주낙영/경주시장> "어느 지역보다도 해안선이 아름답고 또 좋은 수산물이 많이 나는 그런 항구이기 때문에 이 감포를 정말 동해안을 대표하는 명품 항구로 잘 발전을 시키겠습니다."

특히 동해안을 대표하는 '해양 레저관광 중심지'로 재도약시키겠다는 포부입니다.

오는 2029년까지 450여억원의 예산을 들여 바다 산책로 등 기반시설도 확충할 계획입니다.

<정지훈기자> "올해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감포를 중심으로 한 국제 해양관광 벨트 조성 등 지난 100년에 이은 새로운 미래를 향한 항해를 시작합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영상취재 최문섭)

#경주 #감포항 #10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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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훈(daegura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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