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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과의 관세 협상에서 큰 진전이 있었다고 했지만 실상은 달라보입니다.

미국이 내민 카드는 '원스톱 패키지', 관세를 방위비와 한 데 묶어 협상하자는 건데, 일본은 신중히 움직이는 모양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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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수 싸움이 우리에게 참고서가 될 수 있을까요.

최지원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미일 협상 후 환하게 웃으며 기념촬영을 해도 양 측의 간극은 숨길 수 없었습니다.

미국은 방위비와 관세를 묶어 협상하는 이른바 '원스톱 패키지' 기조를 거듭 밝혔지만 일본 입장에선 안보와 관세를 묶는 게 큰 부담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협상 진행 상황은 우리나라에도 시사점을 주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에도 관세와 연계해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압박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우리 정부 역시 '별개 사안'이란 입장을 보이고 있어서입니다.

특히 미일 협상서 주일미군 주둔비용 문제가 어떻게 논의되느냐에 따라 한미간 관세 협상의 판도 더욱 커지고 복잡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외교부는 지난해 10월 이미 12차 방위비분담특별협상을 마무리한 상태입니다. 때문에 당분간 방위비 분담금을 다시 테이블에 올리는 건 고려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외교부는 이미 국회에서 비준도 끝난 만큼 12차 방위비 협상은 법적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과도기에 있는 국내 정치 상황상 미국측과 실질적 협상 타결은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민정훈/국립외교원 교수>"전환기에 있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본격적으로 논의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다가올 협상에 앞서 주변국들과 연대를 모색하라는 조언도 나옵니다.

<이인철/참조은경제연구소장>"비슷한 입장에 처해있는 국가들의 협상을 보면서 전략적으로 협력하면서 대응하는 것도 한 가지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관세 테이블에서의 디테일한 협상과 주변국과의 연대로 부정적 영향을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해야한다는 제언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조만간 미국을 방문해 관세 협상을 벌일 예정인 가운데 미국측이 과연 어떤 카드를 갖고 나올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영상취재기자 김동화]

#한미일 #방위비분담금 #S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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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원(jiwon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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