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중국에서 인기입니다.

중국은 넷플릭스가 정식 서비스되지 않아 도둑 시청인데요.



일부에서는 배우들 사진까지 무단 사용하고 있어 초상권 문제도 제기됩니다.

이화영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장자제시 SNS에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제작진과 출연진에게 보내는 초대장이 올라왔습니다.

시의 문화관광방송체육국이 극 중 장자제가 언급된 대사에 감사를 표하며 초대한다는 내용입니다.

중국의 한 평점 플랫폼에는 '폭싹 속았수다'의 리뷰 페이지가 생겼습니다.

평점은 9점대 이상으로 높은데 18만 명 넘게 참여했습니다.

최근엔 쓰촨성의 한 네티즌이 폭싹 속았수다를 보다 호흡 곤란이 올 때까지 울어 병원으로 이송됐다는 소식까지 나왔습니다.

소셜 미디어에서 배우 김선호를 따라 하는 챌린지도 유행입니다.

드라마에서 김선호가 가슴에 손을 올리고 윙크하는 장면을 재연하는 건데,

중국에서는 넷플릭스가 정식으로 서비스되지 않아 사실상 불법 시청을 인증하는 셈.

드라마 장면을 중국에서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문제도 제기됩니다.

중국의 한 마트에서 극 중 대사와 역할을 언급하며 배우 박보검과 아이유 사진을 제멋대로 상품 광고에 이용하는 사례가 나왔습니다.

<서경덕/성신여대 창의융합학부 교수> "중국 당국에서도 나서야 된다고 생각이 듭니다. 자국민들의 어떤 불법 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을 펼쳐야만 이런 일들이 다시 벌어지지 않기 때문에 그러한 조치에 더 관심을 가져야 된다라고…"

소셜 미디어에서 검색만 하면 손쉽게 불법 시청이 가능한 상황에 중국 당국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영상취재 임예성)

#중국 #드라마 #폭싹속았수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화영(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