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말 동안 갑자기 비가 쏟아지고 거센 돌풍에 우박, 황사까지 요란한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오늘(14일)도 곳곳에서 때아닌 눈이 내리겠고, 강풍의 위력도 여전하겠습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우산을 제대로 들기 힘들 정도로 강한 비바람이 몰아칩니다.

거리에는 하얀 우박이 떨어집니다.

4월 중순이지만 서울 등 내륙 곳곳에서는 진눈깨비와 싸락눈이 내렸습니다.

강원 산간에선 대설특보 속에 10㎝의 눈이 내려 쌓이기도 했습니다.

주말 동안 한반도 상공으로는 영하 30도 안팎의 겨울 한기가 내려왔습니다.

지면의 온화한 봄바람과 상공으로 몰려온 겨울 한기가 충돌하면서 봄비에 돌풍과 우박이 섞인 요란한 날씨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북쪽 찬 바람은 중국서 모래 먼지를 싣고 와 휴일 공기 질을 악화시켰습니다.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곳곳에선 영하권 추위도 나타났습니다.

주 초에도 전국적인 강수가 있겠고, 내륙 곳곳에선 추위 속에 눈이 내리기도 하겠습니다.

특히, 강원 산간으로는 또 한 번 많은 눈이 예상됩니다.

<이창재 기상청 예보분석관> "불안정한 대기 구조가 계속 유지되는 상태에서 (비구름) 영향을 전국적으로 다시 받겠습니다. 고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는 강수 형태가 눈으로 내리는 지역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기상청은 수요일부터 찬 바람이 점차 물러가면서 추위가 누그러질 걸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영상취재기자 장동우 장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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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혁(dhkim100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