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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완연한 봄 날씨에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늘고 있습니다.

북촌 한옥마을도 대표적인 관광지 중 하나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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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생활 보호를 위해 저녁 시간 출입을 통제하고, 과태료를 부과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갈등은 여전합니다.

정호진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전 세계 관광객들이 모여드는 서울 종로구 북촌 한옥마을.

오후 5시가 되자 관광객들이 물 밀듯이 한옥마을을 빠져 나옵니다.

지난달부터 국내 최초로 오후 5시 이후부턴 관광객의 한옥마을 출입을 전면 제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장음> "시간 다 됐습니다. 돌아가주세요."

지시에 따르지 않는 경우엔 외국인이더라도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종로구는 통금 정책에 더해 7월부터는 북촌 일대 전세버스의 통행도 전면 제한할 계획입니다.

<허남수/ 북촌 보안관> "북촌 한옥마을 주민들의 조용한 환경을 지켜주기 위해 제도를…"

소음에 시달렸던 주민들은 정책이 시행된 이후 드디어 살만하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북촌 한옥마을 주민> "규제 때문에 정말 살 만해요. 어쨌든 아침 10시까지는 조용하니까…"

반면 관광객들을 상대하는 인근 상인들은 울상입니다.

오후 5시로 정해진 통금 시간도 과하다는 반응입니다.

<김충식/북촌 상인회장> "환하니까 활동 시간도 길고 하니까 여유 있게 시간을 늘리고…"

통금 정책의 실효성이 부족하단 목소리도 나옵니다.

한옥을 개조한 숙박업소들이 마을 내부에 있어, 새벽 시간 '드르륵'거리는 여행가방 바퀴 소리에 잠을 깨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옥마을 통금 정책 시행 한달째, 주민 생활 보호와 관광 산업 발전 사이 무게추를 맞추기 위한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정호진입니다.

영상취재 최승아

#북촌 #한옥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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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진(hojean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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