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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 "尹, 놀라운 추락…불확실성 해소됐지만 혼란 지속"

세계

연합뉴스TV 외신들 "尹, 놀라운 추락…불확실성 해소됐지만 혼란 지속"
  • 송고시간 2025-04-05 00: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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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요 외신들도 윤 전 대통령 탄핵안 인용 소식을 비중 있게 보도했습니다.

리더십 공백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평가하면서도, 국내의 혼란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강재은 기자입니다.

[기자]



외신들은 윤 전 대통령의 파면을 두고 전직 스타 검사의 "놀라운 추락"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CNN 방송은 윤 전 대통령이 과거 박근혜 탄핵 당시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그가 박 전 대통령과 "같은 운명을 맞이하게 됐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민주화 이후 집권한 한국의 여러 대통령이 각종 스캔들에 시달렸지만, "계엄을 선포한 사람은 윤 전 대통령이 처음"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외신들은 윤 전 대통령의 파면 결정으로 수개월간 이어진 한국의 불확실성은 당분간 종결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가디언은 선고 날에도 헌재 주변에서 찬반 집회가 이어진 점을 언급하며, 사회적 분열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봤습니다.

외신들은 조기 대선을 통해 뽑힐 새 지도자가 짊어질 과제에 대해서도 조명했습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를 상대로 선포한 '관세 전쟁'에 대응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2일)> "한국과 일본, 그리고 다른 많은 나라들이 부과하는 비금전적인 무역 제한들이 최악입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는 조기 대선 결과에 따라 우리나라의 외교 기조가 조정될 수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습니다.

특히 진보 진영에서 차기 대통령이 나온다면 한미일 3국 간 협력을 통해 중국과 북한에 대응하는 데 주력했던 윤 전 대통령의 외교 정책의 방향이 바뀔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 등 일본 언론들도 윤 전 대통령의 퇴진이 한일 관계에 미칠 영향을 우려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다음 지도자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중국에 어떻게 대응할지 결정하는 역할을 맡게 될 거라고 관측했습니다.

연합뉴스 강재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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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은(fairydu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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