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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으로 가보겠습니다.
탄핵 여부를 가를 운명의 날이 밝으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관저 앞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현장 분위기 어떤지 취재기자 연결해 살펴보겠습니다.
한웅희 기자.
[기자]
네,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나와있습니다.
어제까지 '탄핵 기각'과 '탄핵 인용'을 외치는 목소리가 계속됐던 이곳은 새벽이 되면서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는데요.
관저 주변은 바리게이트와 버스로 통제된 채 경찰의 삼엄한 경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양쪽은 약 300m의 거리를 두고 밤샘 농성을 펼치는 등 집회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탄핵 반대 측은 약 200명, 찬성 측은 약 100명이 뜬눈으로 밤을 샌 채 탄핵심판 결과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특히 반대 측의 경우 선고 전에 헌법재판소에서 많은 인원이 몰려올 것으로 예고돼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11시로 예정된 선고를 앞두고 날이 밝으면 시위도 다시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오전 0시를 기해 경찰에 갑호비상이 발령되면서 이곳 관저 앞 경비도 한층 강화된 모습입니다.
용산구청은 많은 인파가 몰릴 때 흔들린다는 민원이 제기됐던 인근 육교를 폐쇄한 뒤 정밀안전진단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대신 인근에 임시 건널목을 마련했습니다.
관저 부근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대여소도 지난주부터 이번 달 말까지 임시 폐쇄됐습니다.
관저 주변 경계가 한층 강화되면서 관저 인근 학교 2곳은 임시 휴교를 결정했습니다.
또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을 고려해 곳곳의 승강기 운행도 중단됐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오늘 헌재 선고기일에 출석하지 않기로 하면서 이곳 관저에서 탄핵심판 결과를 생중계로 지켜볼 것으로 보입니다.
대리인단은 혼잡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질서 유지와 경호 문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윤 대통령이 선고기일에 출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제 선고까지 약 6시간이 남은 가운데 이곳 관저 앞도 점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현장연결 이상혁)
#탄핵 #대통령 #관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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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웅희(hligh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