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플레이어
자막방송 VOD 제작지원 : 방송통신위원회 및 시청자미디어재단

00:00
00:00
[앵커]
야당의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촉구에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여전히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우선 더 시급한 현안에 집중하겠다는 기조로 전해졌는데요.
거세지는 압박 속, 최종적으로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장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마은혁 후보자 임명 데드라인까지 제시한 야당의 고강도 압박에도, 한덕수 대행은 별다른 답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탄핵소추안 통과 직전 한 대행은 '국회에서 해법을 마련해 달라'며 마 후보자 등의 임명을 미뤘는데,
<한덕수 / 대통령 권한대행 (지난해 12월 24일)> "법리 해석과 정치적 견해가 충돌하는 현안을 현명하게 처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여야가 머리를 맞대야…"
직무에 복귀한 이후에는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한덕수 / 대통령 권한대행 (지난 24일)> "혹시 마은혁 재판관 임명 여부에 대해서는) 이제 곧, 또 뵙겠습니다."
한 대행 측 관계자는 한 대행이 마 후보자 관련 사안을 일절 언급하지 않았고, 국무위원들을 모아 의견을 수렴할 계획도 아직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로서는 더욱 급한 일이 산적해 있다는 입장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한 대행이 산불 진화와 피해 수습, 그리고 이번 주 발표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 등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들을 우선 고심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부 안팎에서는 한 대행이 당면 현안에 집중하면서 '여야 합의가 우선'이라는 기존의 원칙론을 바탕으로 임명 보류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다만 야권 일각에서 언급되는 '쌍탄핵', '줄탄핵'으로 국정 대혼란이 우려되는 만큼, '전격 임명'에 나설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마 후보자 임명 압박에 이어 야당이 주도한 상법 개정안의 처리 시한이 다가오고 있다는 점도 이번 주 정국의 중대 변수로 꼽힙니다.
한 대행이 여당과 재계의 요청에 따라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그렇게 되면 마 후보자 임명 문제와 맞물려 야당의 재탄핵 공세가 현실화할 수 있어서입니다.
상법 개정안에 대해 한 대행은 여러 의견을 경청하며 거부권 행사 여부와 처리 시점을 정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마은혁 #헌법재판관 #탄핵 #상법개정안 #거부권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장효인(hij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