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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지역을 휩쓸던 산불은 대부분 꺼졌지만, 그 여파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은 영덕 주민들은 여전히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배규빈 기자, 그곳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영덕국민체육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에는 산불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한 임시 대피소가 마련됐는데요.
주민 약 2백명이 임시로 머물고 있습니다.
현재 이곳에는 텐트 약 100개가 설치됐습니다.
아침부터 자원봉사자들이 주민들에게 라면과 물 등을 나눠주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데요.
주말을 기점으로 날씨가 급격하게 추워지면서, 이곳 대피소에 있는 이재민들의 고충도 커지고 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동수/경북 영덕군 노물리> "불편해도 참고 있어야지. 먹는 거하고 이런 거는 생활 필수품은 다 괜찮은데, 잠자리가 조금 추우니까…집보다는 좀 춥지.''
이곳 대피소 앞에서는 비상약과 파스 등을 무료로 나눠주는 재난긴급약국도 운영되고 있는데요.
영덕군은 이곳에서 이재민들을 위한 의료지원과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정확한 피해 조사를 거쳐 복구 계획을 수립할 예정입니다.
이곳 외에도 인근에 있는 민간 휴양지인 국립청소년해양센터에 이재민 주거 공간이 마련됐는데요.
약 4백명이 머물면서 추위를 피하고 있습니다.
현재 영덕 지역의 큰 불은 대부분 꺼졌는데요.
의성에서 불이 옮겨붙은 지 3일 만에 산불 진화율 100%를 기록했고, 이후부터는 잔불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행히 영덕에서는 불이 다시 크게 번지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일부 지역에서 연기만 조금씩 올라오고 있어, 감시 요원을 투입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영덕에서, 연합뉴스TV 배규빈입니다.
현장연결 장동우
#산불 #이재민 #영덕 #대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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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규빈(bean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