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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 산불 진화 더뎌…인근 안동으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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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의성군 산불 진화 더뎌…인근 안동으로 확산
  • 송고시간 2025-03-24 17: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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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의성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불길은 인근인 안동지역으로 확산하는 모습인데요, 바람이 거세 진화에 난항을 겪고 있는 모습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산불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천재상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의성군 산불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산 위로 희뿌연 연기가 치솟고 있는데요.

비교적 멀리 떨어진 제가 서 있는 이곳까지 메케한 냄새가 느껴지고 있습니다.

현재 의성군에서 발생한 화재는 불길이 잡히지 않고 더욱 거세져 인근 지역인 안동까지 확산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악화하며 이곳 의성군에서는 여러 지역에 수 차례 재난 문자가 발송되며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리고 있습니다.

이번 산불에 현재까지 의성군 주민 1800여명이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불길이 잡히지 않으며 이 숫자는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의성군에는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900여명의 이재민이 남아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가운데 의성군 체육관에는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 등 200여명의 이재민이 지내고 있고, 나머지 이재민들은 인근 모텔 등에서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재민의 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정애(의성군 읍동)/산불 이재민> "생전에 처음 겪어보는…불이 나도 그 자리에서 확 타고 이랬는데 여기도 조금 저기도 조금 그래요. 도깨비불처럼 그렇게 됐어요."

의성 지역 산불은 안평면과 안계면 두 지역에서 시작했는데요, 이 가운데 안평면은 성묘객의 실화로 불이 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은 망연자실한 모습이었습니다.

산불은 오늘 정오 기준 축구장 만여 개와 맞먹는 산림 7500여ha와 100여채가 넘는 주택을 태웠습니다.

의성군 산불 지역의 종합 진화율은 71%로, 전체 화선 130여km 가운데 95km가 진화됐습니다.

다만 오늘 오후 의성군에는 초속 15m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이면서 진화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또 기온도 최고 24도까지 올라 산불이 더 커질 위험도 있어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의성군 산불 현장에서 연합뉴스TV 천재상입니다.

[현장연결 이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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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상(geni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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