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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가 50년 넘게 군사 시설로 사용해 온 도심 지하 벙커를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충북도는 새롭게 태어난 지하 벙커에서 처음으로 기획 전시를 열었는데요.
충북도의 '공간 업사이클링'이 지역에 생기를 불어넣을지 주목됩니다.
천재상 기자입니다.
[기사]
육중한 철문을 지나 콘트리트로 둘러싸인 지하 공간으로 들어가자 노란빛 조형물이 나타납니다.
지난 1973년부터 50년 넘게 군사 시설로 사용되다 민간 개방된 충북 '당산, 생각의 벙커'입니다.
벙커 내부에서는 다양한 색을 주제로 한 조형 미술이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김미완/'당산, 생각의 벙커' 전시 도슨트> 색을 토대로 하는 작업을 하는 작가들 여덟 분을 저희가 모았어요. 그 분들의 작품을 당산 안에서 색으로 물든 이 봄을 맞이하는….
충북도는 7억 원을 들여 당산 벙커를 문화 시설로 개조한 뒤 지난해 시민들에게 개방했습니다.
이후 처음 열리는 이번 기획 전시에서는 조형품 관람 뿐만 아니라 음악 연주회 등 다양한 문화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김영돌·배효숙/청주시 상당구> "일반인이 마음대로 못 오는 데를 이렇게 개방이 돼서 들어오니까 감회가 새롭고 기쁘고 그렇죠."
충북도는 오는 6월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 이어 8월에는 국립현대미술관, 청주시립미술관과의 기획 전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김영환/충북도지사> "낡은 건물을 이용한다는 그것만 갖고는 안 되고 거기에 문화예술적 감동이 있어야 하고 이야기가 결부돼야 되고…"
충북도는 최근 이처럼 지역 곳곳의 낙후되거나 방치된 공간을 되살리는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천재상 기자> "충북도는 '제천 청풍교 브릿지 가든'과 '오송역 선하문화공간' 등 '공간 업사이클링' 성격의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충북도의 이 사업들이 지역에 생기를 불어넣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천재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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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상(geniu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