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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가 BNK의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올 시즌을 마무리했습니다.
챔프전에서 많은 이야깃거리를 남기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지만, 올 시즌 더 떨어진 득점력은 여자농구가 풀어야할 과제로 남았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올 시즌의 마지막 장면은 동료에서 적이 된 BNK 박혜진과 우리은행 김단비가 장식했습니다.
박혜진이 3점슛을 성공시킨 반면, 김단비가 득점에 실패하며 한 점 차이로 BNK의 창단 첫 챔프전 우승이 확정됐습니다.
스승과 제자의 엇갈린 운명도 재미와 감동을 더했습니다.
우리은행에서 박혜진과 8차례나 우승을 합작한 위성우 감독은 박혜진의 역전 3점슛이 들어가자 고개를 돌려버렸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0.1%도 기분 나쁘지 않았다"며 제자의 우승을 축하했고, 박혜진은 "마주칠 때마다 슬픈 감정이었다"며 친정팀에 미안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BNK의 우승을 이끈 박정은 감독은 최초 여성 감독 우승이자,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우승을 경험한 첫 사례로 역사에 남게 됐습니다.
<박정은 / 부산 BNK 감독> "많은 타이틀을 주셨는데 안주하지 않고 더 노력하는 지도자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여자농구는 올 시즌 치열한 순위싸움으로 재미를 선사했지만, 뚝 떨어진 득점은 풀어야할 과제로 남았습니다.
6개 팀의 평균 득점은 매 시즌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데, 올 시즌에는 지난 시즌보다 6점 가까이 낮아진 60.5점까지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12월 우리은행 경기에서는 한 쿼터 무득점이란 불명예스러운 기록까지 나왔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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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희(g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