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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최대행 몸조심하라"…여 "이성 잃었나"

정치

연합뉴스TV 이재명 "최대행 몸조심하라"…여 "이성 잃었나"
  • 송고시간 2025-03-19 14: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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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헌법재판소의 침묵이 길어지면서 정치권의 긴장감도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이재동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오늘도 헌재의 신속한 결정을 거듭 촉구했다고요?



[기자]

네. 민주당은 테러 위협 이후 장외 활동을 자제하던 이재명 대표가 서울 광화문 천막 농성장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실정과 계엄이 나라 전체를 망가뜨리고 있다"며 "헌재의 신속한 판결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최상목 권한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는 것을 직무유기라고 비판했는데요.

최 권한대행을 "현행범"으로 부르며 "국민 누구든 최 권한대행을 체포할 수 있으니 몸조심 하기를 바란다"고 경고했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 역시 "탄핵 심판 선고가 늦어지면서 혼란과 불안과 갈등이 증폭된다"며 헌재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민주당은 오늘도 국회에서 광화문 광장까지 도보행진을 한 뒤 저녁에는 탄핵찬성 집회에 참석합니다.

이후 최 권한대행 탄핵 여부 등을 논의하는 비상 의원총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앵커]

반면 여당에서는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한 기각이나 각하를 예상하는 목소리도 커지는 것 같아요?

[기자]

네. 법사위 여당 간사인 유상범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결정이 미뤄진다는 것은 의견일치가 이뤄지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현 상황이라면 적어도 기각이나 각하가 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내다봤습니다.

강승규 의원도 라디오에 출연해 "헌재가 그동안 제기된 문제들을 심각하게 본다는 것"이라며 "결국 각하 결정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여당에서는 민주당이 장외 여론전을 이어가는 것 역시 기각·각하 가능성이 높아진 데 따른 불안감의 표출로 보고 있는데요.

특히 오늘 이재명 대표의 이른바 '몸조심 발언'에 대해서는 "이성을 잃은 것 같다"는 반응까지 나왔습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본인들 말에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시정잡배나 할 법한 겁박을 일삼는 충격적인 망언을 내뱉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도를 넘는 폭주는 국민적 분노와 갈등만 야기할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잠시뒤에는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가 예정이 돼 있죠? 어떤 내용이 논의될까요?

[기자]

네. 국회 법사위는 잠시뒤 전체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 내란 수사와 관련한 '현안질의'가 진행됩니다.

여당은 수사 적법성을 고리로 공수처를 향한 공세를, 야당은 윤 대통령 석방을 지휘한 검찰에 대한 비판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체회의에 앞서 오전 법안심사소위에서는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할 상설특검안과 마약 수사 외압 의혹에 관한 상설특검법안이 통과됐는데요.

이들 안건은 상설특검에 반대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야당 단독으로 소위를 통과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전체회의에서 법안을 통과시킨 뒤 내일 본회의에 법안을 올리겠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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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동(trigg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