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국내 첫 美함정 창정비 성공…조선업계 '기대감'

경제

연합뉴스TV 국내 첫 美함정 창정비 성공…조선업계 '기대감'
  • 송고시간 2025-03-14 06:17:48
비디오 플레이어
자막방송 VOD 제작지원 : 방송통신위원회 및 시청자미디어재단
[앵커]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진행된 미 해군 함정 창정비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

국내 조선사의 기술력을 다시 한번 전세계에 입증했다는 평가입니다.

하준 기자입니다.

[기자]



전장 210m, 4만 톤 규모의 거대한 함정이 물살을 가르며 입항합니다.

군데군데 녹슨 함정의 이름은 '월리 쉬라'호, 건조된 지 30년 가량된 미 해군 군수지원함입니다.

유지·보수 작업을 위해 경남 거제를 찾은 건데, 우리나라 기업이 미 해군 함정의 창정비를 맡은 첫 사례입니다.

당초 예상 작업 기간은 3개월이었지만, 함정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선체와 추진 계통에도 손상이 발견돼 미 해군 측과 협의 하에 추가 정비 계약이 이뤄졌습니다.

<하준기자> "노후됐던 미 해군 함정이 6개월의 정비를 마치고 건조 당시의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함정을 인도받은 미 해군 측은 국내 조선사의 우수한 정비 역량에 만족감을 표시했습니다.

<니콜라오스 크리티코스 / 미 해군해상수송사령부 수석감독관> "어려운 프로젝트였지만 한화오션과 협력하는 과정에서 많은 지원을 받았고 월리 쉬라 호에서 수행된 작업에 대해 만족하고 있습니다."

한-미 해군간 협력 강화와 미 해군의 전략 수립 등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란 기대도 나옵니다.

8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하고 있는 전세계 해군 창정비 이른바 MRO 시장.

이번 정비를 맡은 한화오션 측은 올해 6척의 미 해군 함정 MRO 사업 수주를 목표하고 있습니다.

<김대식 / 한화오션 상무> "향후 미 해군 함정의 MRO 사업을 더욱더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여기에 덧붙여서 또한 전투함 MRO 사업과 신조 함정의 건조 분야까지도 영역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

국내 최초의 미 해군 함정 유지 보수 작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국내 조선업계 전반에도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하준입니다.

(영상취재 박지용)

#미해군 #함정 #한화오션 #창정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하준(haj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