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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타클라마칸과 고비 사막 일대 주민들은 모래폭풍에 순응하며 일상을 살고 있습니다.
올해 처음 거대한 황사가 불어 닥쳤던 신장과 네이멍구에는 이번에는 폭설이 내렸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모래 흙을 거둬내고 나무를 심는 사람들.
사막화 방지를 위한 작업이 한창인 이곳에도 거대한 모래폭풍이 몰려옵니다.
땅에 바짝 엎드려 지나가길 기다리는데, 온몸은 흙투성이로 변했습니다.
<중국 간쑤성 나무심기 작업자> "우리는 나무를 심는 동안 큰 바람을 맞았습니다. 모래폭풍이 너무 심해서 앞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모래바람을 피하지 못한 양떼는 몸을 바짝 낮췄고, 일부는 모래폭풍을 피해 대이동을 시작합니다.
공사장 작업은 중단됐고, 공항도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됐습니다.
모래폭풍으로 지붕 덮개가 뜯겨져 나가면서 도로 한복판을 덮쳤습니다.
중국 신장 타클라마칸과 고비 사막에서 모래폭풍이 불면 황사는 하루이틀 만에 한반도에 영향을 미칩니다.
<중국 지난시 기상분석관> "중도 이상의 황사가 13일까지 계속되고, 13일 낮 이후에는 남쪽으로 이동해 점점 약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황사가 휩쓸고 지나간 네이멍구와 신장, 칭하이, 쓰촨성에는 폭설이 내려 일부 지역에는 최고 60㎝의 눈이 쌓였습니다.
도심에 갑자기 눈이 내리자 차량은 가던 길을 멈췄고,
<네이멍구 우루무치 주민> "저는 북극이나 남극에 살고 있는 것 같아요. 3월인데도 눈이 내리고 있어요."
도로 양쪽으로 눈이 치워진 산악도로는 설벽으로 변하면서 진풍경이 벌어집니다.
<중국 신장 차량 운전자> "저것 좀 봐봐~ 앞에 하얗게 눈이 많이 내렸네"
올해 서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처음 황사 경보가 내려진 중국은 봄철 모래폭풍이 몇차례 더 올 것으로 보고, 시설물과 건강 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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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삼진(baes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