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이 어제(12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취소와 관련해 즉시항고 제기가 필요하다고 밝히면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대검찰청이 관련 상황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윤대통령 측은 반박 기자회견을 예고했습니다.



자세한 사항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조성흠 기자!

[ 기자 ]

네. 어제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출석해 윤대통령 구속취소와 관련해 "즉시항고를 통해 상급심의 판단을 받는 게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즉시항고 기간을 7일로 알고 있고 금요일까지 항고 기간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즉시항고에 따라 상고심이 법적 판단을 하는 데 특별한 장애는 없다"고도 했습니다.

검찰이 지난 8일 윤대통령 석방을 지휘하면서 항고를 포기하기로 한 것에 대한 문제 제기로 해석되면서 파장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대검찰청은 지휘부 회의를 여는 것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심우정 검찰총장은 오늘 출근길 즉시항고를 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오늘은 할 말이 없다"며 답변을 피했습니다.

천 처장의 발언은 윤 대통령의 석방으로 인해 구속 기간 불산입 문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항소심 없이는 혼란스러운 상황이 계속 발생할 수 있다는 취지인데요.

즉시항고 기간은 7일로, 금요일인 내일까지 항고 기간이 남아있어, 검찰이 즉시항고 여부를 다시 논의할지 관심입니다.

천 처장의 발언과 관련해 윤 대통령 측은 강하게 반발했는데요.

윤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은 "즉시항고 여부는 위헌 소지를 고려해 검찰이 판단해야 할 문제"라며 천 처장이 법관의 독립과 행정부의 권한을 침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후 2시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도 예고했습니다.

정치권 공방으로도 확산해 민주당은 즉시항고 촉구를 위해 대검찰청을 항의방문했고 국민의힘은 권성동 원내대표는 천 처장의 발언은 대단히 경솔하다며 사법부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발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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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흠(makehm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