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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미국 증시 상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간밤 뉴욕 증시 어떻게 마무리했습니까.
[기자]
간밤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둔화 흐름을 보이면서 스태그플레이션, 즉 경기침체 속 물가상승 우려는 완화했고요.
그동안 약세였던 기술주에 저가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3대 지수 보겠습니다.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0.2% 내리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반면 S&P500지수는 전장보다 0.49% 올랐고요.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2% 상승하면서 강한 반등세를 나타냈습니다.
간밤 시장은 미국 물가 지표가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반색했습니다.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기 대비 2.8% 상승했고요.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기 대비 3.1% 올랐습니다.
이번 수치는 모두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고요.
시장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좀 덜면서 상방 압력을 받았습니다.
[앵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이 그동안 시장을 끌어내렸는데, 간밤에는 어땠습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은 계속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우리시각으로 어제 오후 1시부터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가 시작됐고요.
이에 대응해 캐나다와 유럽연합이 보복 관세를 선언했습니다.
글로벌 무역 갈등은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워 보이는 상황이고요.
뉴욕 증시는 완만한 물가지표라는 호재 속에서도 관세 강행이라는 악재를 동시에 직면하면서 혼조 양상을 보였습니다.
간밤 발표된 물가 보고서도 완만하게 나오긴 했지만, 아직 관세 영향이 본격적으로 드러나지 않았기 않았기 때문이란 얘기도 나오고요.
트럼프 대통령이 4월부터 시행을 예고한 관세 조치들도 많습니다.
따라서 트럼프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유발할지 여부는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나스닥지수가 1% 넘게 뛰어올랐는데 개별 기술주 흐름은 어땠습니까.
[기자]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 7 중에선 애플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올랐습니다.
엔비디아는 6.4%, 테슬라는 7.6% 급등하면서 나스닥지수 상승을 주도했고요. 메타와 아마존, 알파벳도 2% 안팎으로 뛰어올랐습니다.
애플만 1.8% 하락했는데 아이폰 판매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사그라든 영향이었고요. 반도체주도 대부분 올랐습니다.
마이크론테크놀러지는 7% 이상 치솟았고요. TSMC는 3%대 중반, 브로드컴과 ASML 주가는 2% 안팎으로 높아졌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2.5% 급등했습니다.
[앵커]
다음으로 국내 증시 점검해보죠.
어제 코스피 시장은 어떻게 마감했습니까.
[기자]
어제 미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지만 코스피는 1%대로 뛰어올랐습니다.
코스피 종가는 전장 대비 1.47% 오른 2천574.82로 집계됐습니다.
지수는 상승 출발해 장중 오름폭을 확대해 나갔고요.
외국인이 4천억원 가까이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에 일조했습니다.
어제 미 증시 약세에도 코스피가 강세를 보인 건 관세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정리됐다는 인식이 작용했기 때문인데요.
어제 오후 1시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미국의 관세 부과가 시작됐고요.
우리나라도 이제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됐는데요.
이미 투자자들이 예상했던 전개고 가격에도 선반영된 만큼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습니다.
아울러 반도체주와 방산주가 급등세를 보이면서 코스피는 강세를 유지했습니다.
현대로템은 유럽 국가들의 방위비 증액 기대감에 장중 10만원을 넘으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국장에 영향력이 큰 반도체주의 선전이 강세장을 견인했군요. 얼마나 오른 겁니까.
[기자]
네 어제는 반도체주에 오랜만에 훈풍이 불었습니다.
삼성전자는 2.4% 뛰어올랐고요. SK하이닉스는 6%, 한미반도체는 5% 급등했습니다.
여러 호재가 있었습니다. 우선 D램 수출입 단가가 반등했고요.
4월부터 낸드 플래시 메모리 가격이 인상될 거란 전망도 나왔습니다.
아울러 미국의 반도체 지원법 '칩스법'과 관련해서는 전면 폐기 가능성이 작고 개정이 된다 해도 보조금 지급은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다음주 엔비디아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여는 AI 콘퍼런스 'GTC 2025'로 옮겨가고 있는데요.
젠슨 황 최고경영자가 블랙웰에 이어 어떤 제품을 공개할지, 또 삼성전자와 관련해서는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가 관건입니다.
만약 젠슨 황이 삼성전자 HBM 공급에 대해 긍정적인 언급을 한다면 삼성전자 주가는 추가로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보죠.
3분증시,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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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성훈(sunghun90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