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플레이어
자막방송 VOD 제작지원 : 방송통신위원회 및 시청자미디어재단

00:00
00:00
삼성전자가 반도체 전문가를 중심으로 이사회 진용을 새로 꾸렸습니다.
이사회에 기술통 인사를 전진 배치해 반도체 초격차를 회복하겠단 의지로 읽히는데요.
다만 이번에도 이재용 회장의 이사회 합류는 미뤄졌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삼성전자 이사회가 현재 반도체 부문을 이끌고 있는 전영현 부회장을 비롯해 송재혁 최고기술책임자 겸 반도체연구소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내정했습니다.
사외이사로는 AI반도체와 시스템반도체 분야 전문가인 이혁재 서울대 교수를 새롭게 선임했습니다.
이사진 10명 중 3명을 반도체 전문가로 꾸린 건데, 위기에 빠진 반도체 사업을 살리고 초격차를 회복하겠단 의지로 읽힙니다.
이사 선임 안건은 다음 달 19일 정기 주주총회에 오를 예정인데, 이번에도 이재용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은 이사회 안건에 담기지 않았습니다.
앞서 재계 안팎에서는 이 회장이 사실상 사법리스크를 벗으면서 등기임원에 복귀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습니다.
삼성 내부에서도 이 회장이 등기임원으로 복귀해 책임경영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이찬희/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 "내부에 많은 분들이 (이재용) 회장께서 전면에 나서서 지휘해주시길 요구하는 그런 목소리를 전달하고 싶어서 제가 등기임원 복귀를 말씀드린 건데…"
반도체 부진을 중심으로 삼성 위기론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와 함께 그룹 컨트롤타워 재건이 시급하다는 겁니다.
<오일선/한국CXO연구소장> "사법리스크와 관련해서는 9부 능선을 넘긴 했지만, 검찰에서 대법원에 상고를 했기 때문에 이재용 회장 입장에서 보면 가타부타 사법리스크가 완전히 종결된 이후에 등기임원으로 복귀하는 것이 다소 안전하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 회장은 지난 2016년 10월 사내이사로 선임됐지만,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된 이후 2019년 10월로 임기가 끝나면서 등기이사에서 물러났습니다.
현재 4대그룹 가운데 총수가 미등기 임원인 곳은 삼성이 유일합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삼성전자 #이재용 #이사회 #반도체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주영(ju0@yna.co.kr)